[헤럴드POP=이유진기자]일타 강사 전한길이 자신에게 들어온 광고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누적 수강생 100만 명에 달하는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종국이 "억 소리 나신다던데"라며 수입을 묻자 전한길은 "세금만 1년에 15억 낸다"고 답했다. 김종국이 "세금 제일 많이 내셨을 때는 얼마 내셨냐"고 묻자 전한길은 "세금만 30억 정도 낸 적 있다"고 답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출연진들이 "공무원 강의와 수능 강의 중 어떤 것이 더 쉽냐"고 물었다. 전한길은 "공무원이 강사 입장에서는 더 수월하다"고 대답하며 "수능은 추론적 사고가 필요하다. 공무원 시험은 암기 위주다. 강사 입장에서 내가 짚은 문제가 나오면 좋지 않겠냐. 공시의 경우 암기 위주라 적중률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한길은 "일타강사는 재미 없으면 될 수 없다. 안 졸게 해서 수업을 다 듣게 만들어야 한다. 교재도 좋아야 한다"라고 일타강사가 될 수 있는 조건을 읊었다.
시험에서 문제를 틀린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전한길은 "딱 한 번 틀린 적 있었다. 진짜 쉬운 문제였는데 나중에 보니까 '아닌 것'을 고르는 문제였다"라며 문제를 잘못 읽어 틀린 사연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전한길은 "평소 피로회복제를 많이 먹었다. 명절 특강은 2일 안에 끝내야 되고 하루에 12시간 강의를 한다. 피로회복제를 한시간에 1병씩 먹었다"라며 "피로회복제 회사에서 연락이 왔었다. 광고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광고는 일반인 컨셉이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한길은 "우리나라 3대 메이저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 손흥민, 김연아가 하는 광고였는데 내 실수로 회사 이미지에 누를 끼칠까봐 거절했다"며 "이제는 방송 할 것"이라고 반전 답변을 해 웃음을 선사했다.
공부를 하기 위해 혈서를 쓴 적이 있다고 밝힌 전한길은 "진짜 아프다. 혈서 안 했으면 좋겠다. 혈서 쓰고도 조는 내 자신을 보고 완전 무너졌다. 친구들이랑 당구 치고 막걸리 마시고 그렇게 1년을 버렸다"고 털어놨다. 전한길은 "그러다 아버지가 부르셨다. 아버지께서 '내가 너 대학 보내려고 등록금 모아놨는데 이게 뭐냐'며 우셨다. 아버지 우신 게 살면서 가장 충격이었다"고 고백했다.
시간 제약이 적고, 경력과 학력이 필요없어 20대, 30대에게 인기가 많은 직업이 무엇인지 맞히는 문제가 출제됐다. 요구르트 판매원이라는 정답을 들은 이찬원은 "내가 예비군 받으러 왔다는 걸 안 아주머니가 전동카트를 타고 멋있게 오시더라. 저한테 뭘 주셨는데 요구르트, 건강음료가 잔뜩 들어있었다"고 자신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종국이 "공무원 인기가 줄어들었냐"고 묻자 전한길은 "그렇다. 예전에는 경쟁률이 100대1이었다면 요즘은 20대1 정도로 줄었다"고 답했다. 이어 전한길은 "공무원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 연금 개혁이 있어 메리트가 줄었다. 결국 국민들에게 피해가 온다"며 안타까워했다.
오바마가 백악관에서 8년 버틴 비결이자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삶을 바꾼 방법으로 꼽은 생활 습관이 문제로 출제됐고, 정답은 일기쓰기였다. 전한길은 "30세부터 반신욕을 했다. 굴곡진 인생이지만 일관되게 해 온 것들이 있다"며 고백했다.
전한길은 "40년 가까이 일기를 썼다. 요즘은 아이디어나 고민을 적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택장애라는 말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을 살면서 언제나 선택을 해야 한다. 어떻게 시행착오를 줄이냐 하면 자기 생각을 정제화하면 된다. 중요한 선택에 있어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40년 가까이 써 온 일기 중 일부를 직접 가져온 전한길은 자신의 일기를 공개했다.
전한길은 수능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잘 본 분들에게는 '세 얼간이'라는 영화를 추천한다. 내 인생 영화다. 재능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온다. 자신의 재능이 뭔지 찾아라. 시험 못 본 분들에게는 실패한 게 아니니 걱정말라고 말하고 싶다. 부모님에게는 공부 머리는 유전인자가 90%다. 자기가 낳았으니까 닦달하지 말라"고 조언을 남겼다. 이어 전한길은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는 너를 믿는다,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 세 가지만 말해준다면 자식은 절대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