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기자]조권이 만약 자신이 여배우로 뮤지컬 '렌트'에 참여했다면 평정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는 뮤지컬 '렌트'의 주역 배우 조권, 백형훈, 윤형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백형훈은 뮤지컬 '렌트'에 대해 "조나단 라슨이라는 천재 작곡가가 만든 작품이다. 이 작곡가분이 공연 하루 전에 돌아가셨다. 이 공연을 못 보고. 그래서 공연을 올릴지 말지 고민하던 차에 배우들이 '어떻게 되든 하자!'해서 그 형태로 지금까지 온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즈, 동성애, 그 시대의 아품이나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무겁게 다루고 있진 않다. 송스루라서 대사 없이 음악으로만 가는데 굉장히 스타일리시하고 보고 나면 큰 여운이 남는다. 지금도 20년이 흘렀는데도 많은 사랑을 받는 거 보면 명작이다"고 강조했다.
조권은 "빌려도 갚지 않아도 되는 것이 사랑이다. 관객분들이 그 마음을 안고 공연장 밖으로 나간다"며 '렌트'를 홍보했고 백형훈과 윤형렬은 그런 조권의 말에 감탄하며 "렌트는 조권이다. 이렇게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가요광장' 한 청취자는 세 사람에게 "크리스마스 계획이 있냐. 또 자신의 역할 말고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냐"고 물었다. 윤형렬은 "제가 이브에는 공연이 없다. 평소 공연 연습 때문에 바쁘다 보니 와이프와 시간을 많이 못 보냈다"며 아내와 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조권은 "절대 이뤄지지 않지만 '아웃투나잇'을 부르는 걸 보면서 '내가 미미였다면, 내가 여배우였다면 평정했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백형훈 역시 "저도 성별을 바꿀 수 있다면 모린 한 번 해보고 싶다. 배우들의 에너지가 옆에서 팍팍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은지는 조권에게 "김호영 씨와 같은 엔젤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의 차이점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조권은 "호영이 형은 아시다시피 엔젤 역을 정말 오랫동안 하셨다. 형 리허설을 쭉 보는데 제가 보지 못한 장면인데도 형의 엔젤 세월이 지나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조권은 "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엔젤을 하면서 새롭게 문을 활짝 열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다른 점이라 하면 호영이 형은 관절을 지키셔야 하니 구두 굽이 조금 낮고 저는 아직 짱짱하다. 앞으로 계속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굽을 과감하게 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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