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이선균 측이 사망 직전 수사관이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에 경도돼 우려를 표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MBC 보도에 따르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사망 직전 '수사관이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에 기운 듯한 언급을 여러 차례 했다'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의견서를 통해 이선균 측은 A씨와의 양측 진술 신빙성을 따지기 위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수사관이 A씨 진술을 여러 차례 제시하며 실장을 성을 뺀 이름으로만 칭하는 등 경도된 듯한 언급을 여러 번 해 우려된다"고 적었다.
조사 중 A씨와 다른 공갈범 사이 나눈 메시지에 대해서 이선균 측이 "편집이 돼 맥락을 몰라 믿을 수 없다"고 지적하자 수사관은 "알고 있다. 그래도 실장 진술이 신빙성 있어 보인다"고 답한 정황도 적시됐다고.
故 이선균은 지난 10월 A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이 이선균을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한 건 약 두 달여 만인 지난 23일이 처음이었다. 경찰은 28일 이선균 사망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3차 소환 당시 혐의 조사와 추가 피해 조사를 한 번에 마무리해 달라는 변호사 요청에 따라 고인 진술을 충분히 들어주기 위해 장시간 조사한 것"이라 해명한 바. 그러나 23일과 24일 19시간 동안 진행된 3차 조사에서 경찰이 이선균 씨의 공갈 피해 진술을 들은 건 2시간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선균 측은 재판 등을 위한 구체적인 정황을 남기고자 이 같은 의견서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故 이선균의 발인은 오늘(29일)이다. 장지는 수원 연화장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