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이선균이 영면에 들었다.

29일 오후 12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이선균의 발인이 엄수됐다.

故 이선균의 첫째 아들이 영정사진을 들었고, 아내 전혜진은 둘째 아들의 손을 꼭 잡은 채 뒤따랐다. 더욱이 전혜진은 눈물을 펑펑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배우 이성민, 조진웅, 류승룡, 설경구, 정우성, 공효진, 유해진, 김남길, 김동욱, 박성웅, 봉준호 감독 등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故 이선균은 20대 무명시절을 거쳐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아오다가 40대 들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대기만성형 배우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 타임', '나의 아저씨', 영화 '알포인트', '파주', '쩨쩨한 로맨스',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이후 장르 문법을 깬 '끝까지 간다'로는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특히 거장 봉준호 감독과 처음으로 협업한 '기생충'을 통해 글로벌 배우로 거듭났다. '킬링 로맨스'로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꾀하는가 하면, '잠'으로는 신인감독과 웰메이드 스릴러를 탄생시킴으로써 앞으로가 더 기대됐던 배우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故 이선균은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연기란 저한테 계속 주어지는 숙제라고 생각했다. 제가 계획적인 인간은 아니라 예습이나 복습은 잘 안 하지만 주어진 숙제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그러다 보면 굉장히 숙제만 잘해도 풍성해지고 커지지 않나. (연기가) 그렇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제 삶의 동력과 양식을 주는 게 연기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는 연기는 일기 같다"며 "상 받은 게 일기장에 겹겹이 쌓인 것을 보고 '지금까지 한 게 나쁘지 않다', '열심히 했다' 해서 주는 상이라면 또 다른 일기를 잘 써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인은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 경기 광주 삼성 엘리시움에 봉안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