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계+인' 2부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영화 '외계+인' 2부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1편보다 많아진 볼거리에 캐릭터들간 더 끈끈해진 케미로 러닝타임 122분 내내 빠져들게 만든다. 흩어져있던 서사, 인물관계가 하나가 되며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 한국형 어벤져스 탄생이다.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 언론배급시사회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최동훈 감독과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참석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최동훈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최동훈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최동훈 감독은 "1부는 판타지, SF의 성향이 강한 영화고, 2부는 그런 흐름은 있지만 2부 자체는 등장인물들이 엮이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감성적인게 많기도 해서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액션 드라마로 생각했다"며 "1부에서도 누군가 만나고 헤어지고 그런 감정이 밑바닥에 깔려있다고 했는데 1부에서는 그런게 미약했다면, 2부에서는 잘 드러나게 작업했다"고 신경 쓴 점을 공개했다.

1부의 주역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의 시너지와 더불어 1부에서 감춰졌던 활약을 펼칠 이하늬와 새롭게 합류한 맹인 검객 능파 역의 진선규가 한층 더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배우 류준열/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류준열/사진=민선유 기자

류준열은 "김우빈이 입은 옷 그대로 입고 연기했는데 난 창피하지 않았다. 좋았던 것 같다. 분장도 안 해도 되고, 의상도 신경 안 써도 되고 재밌게 찍었다"며 "1부에서 몸으로 직접할 때는 해냈다는 희열이 있어서 2부에서는 덜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로봇이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CG가 아니라 연기한 거에 CG를 입히다 보니 이런 식으로 보여지는구나를 알게 되니깐 또 다른 보람이 있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작업을 한 즐거움이 있어서 다음에 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신에서 두달 남짓 같이 촬영하면서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다. 어느 누구 하나 투정과 불평 없이 촬영할 수 있던 동료들과 함께 한다는 거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단순히 과거, 미래를 왔다 갔다 하고 액션이 있는 것 외에 내가 만난 동료들처럼 무륵, 이안, 가드, 썬더, 두 신선이 만들어내는 인연, 우연, 운명들이 이 영화의 핵심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이들의 하모니와 캐릭터들의 조합이 2부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태리/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김태리/사진=민선유 기자

김태리는 "작품에서의 관계는 주인공 두 배우가 얼마나 친한 사이인지 혹은 아예 처음 보는 어색한 사이라든지로부터 도움을 받을 때가 있는데 무륵이와 이안이의 경우는 어린 시절 만났던 인연이 있는, 그런 운명 같은 관계다 보니 이전에 했던 작품들에서 쌓은 친분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실제 관계가 도움된 것 같다"고 류준열과의 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투신 같은 경우는 매력적인 것 같다. 힘들고 어렵다기보다는 도전하고 싶었다. 몸으로 감정을 만들어내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 재밌더라. 포인트가 있는 것 같아서 즐겁게 찍었다"며 "오랜만에 따로 촬영하던 배우들이 다 같이 모여서 찍어서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배우 김우빈/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김우빈/사진=민선유 기자

김우빈은 "지친 썬더 입장에서 다른 캐릭터들이 서서 대치하는 장면을 봤을 때 벅참이 있었다. 첫 번째 관객이 된 느낌이 있었다"며 "촬영했을 때의 행복했던 기억도 떠오르고 해서 마지막 장면은 내 마음에 간직될 것 같다"고 알렸다.

배우 이하늬/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이하늬/사진=민선유 기자

이하늬는 "우리는 2부를 거의 다 알고 있어서 1부를 너무 아꼈나 생각했다. 2부 이야기가 더 풀렸어야 했나 생각을 했는데 2부가 있으니 내심 괜찮아 했다"며 "1부에서 툭툭 씨앗 심겨진게 2부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었으니 관객들은 따드시면 될 것 같다. 아름다운 열매를 먹는 것 같았다. 서사, 인물관계 등 꽂아놓은게 하나로 연결되는 걸 보실 거고, 관객들도 반응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배우 염정아/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염정아/사진=민선유 기자

염정아는 "최동훈 감독님과의 작업은 매번 재밌다. 감독님이 깔아주신 판 위에서 연기하는게 즐겁다. 조우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조우진 연기를 옆에서 보는 것도 좋았다"고 흡족해하면서도 "대사가 되게 많은데 스피디하게 해야 해서 주막신에서는 땀을 줄줄 흘렸던 기억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배우 조우진/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조우진/사진=민선유 기자

조우진은 "내가 NG 대마왕이었다. 평소 말투가 워낙 느리고, 천천히 하는 습관을 갖고 있어서 불안감이 엄습해오더라. 움직이면서 빨리, 또박또박 다 들리게 정보 전달하는 대사들이 많다 보니 너무 부담스러웠다"며 "지금까지 이렇게 와이어를 많이 타고 말을 빨리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실수가 잦았지만 신명나게 놀아봤다. 염정아 누나 덕분에 힘냈다"고 전했다.

배우 김의성/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김의성/사진=민선유 기자

김의성은 "내가 잘해서 천만 넘은게 아니라 멋진 영화의 일원으로서 참여한 것만으로 영광으로 생각하고 따라오는 숫자는 감사한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서울의 봄' 천만 관객 돌파 소감을 말하며 "'외계+인'도 마찬가지다. 이 멋진 영화에 이 멋진 감독님, 동료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 자체가 큰 선물이고 영광이다. 지금 현재는 어마어마한 자신감과 내가 이 영화를 사랑하는 만큼 관객들도 사랑해주실까 조바심이 같이 마음속에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털어놨다.

장르를 넘나드는 재미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최동훈 감독의 첫 시리즈물 연출작의 완결편 '외계+인' 2부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