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유이가 '각자도생' 하기 시작했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30회에서는 가족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효심(유이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선순(윤미라 분)이 아프다는 말에 죽을 만들어 시가에 갔던 희주(임주은 분)는 산더미처럼 쌓인 집안일을 대신 하다 녹초가 되자 효심을 찾아가 “아가씨, 어머님 집에 다시 돌아와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엄마 많이 아파요?”라고 걱정하던 효심은 “안 아프세요. 심심하신 거예요. 어머니는 혼자서는 자신의 인생을 주체를 못하세요. 누가 옆에서 챙겨야 하고 말동무 해드려야 하고”라는 희주의 하소연에 “제가 한번 들를게요. 이제 신경 안 쓰셔도 돼요”라고 했다.
희주는 “어떻게 신경을 안 써요?”라며 “아가씨, 그러지 말고 어머님 집에 다시 같이 살면 안 돼요? 루비 대학 가기 전까지만 어머님 곁에 있어 주면 안 될까요?”라고 재차 부탁했다. “루비 대학 가면 다 끝나나요? 필립이도 운동이든 공부든 시키실 거 아니에요?”라고 꼬집은 효심은 “저도 처음엔 ‘작은 오빠 로스쿨까지만 도와야지, 변호사 시험까지만 도와야지’ 하다가 여기까지 왔어요. 저도 제 인생을 살고 싶어요”라며 거절했다.
생각지 못한 거절에 “그니까 왜 갑자기 아가씨 인생을 살고 싶어졌냐고요. 루비 대입 2년 남기고 이런 식으로 나올 거예요?”라고 폭발한 희주는 “아가씨 많이 지친 거 이해해요. 루비도 큰도련님도 다들 중요한 시기잖아요. 그동안 해온 대로 조금만 더 참아주면 안 될까요?”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효심은 “제 시간도 중요해요. 엄마가 언니 시집살이 시키는 거 나도 반대예요. 그래도 안 들어갈 거예요. 저도 제 몫은 할 거고요, 언니도 하실 만큼만 하세요. 부당하게 느껴지시면 엄마 전화 받지 마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할머니 명희(정영숙 분)를 감금한 숙향(이휘향 분) 일가에 칼을 갈던 태호(하준 분)는 불법성을 꼬집으며 태민(고주원 분)의 부회장 선임을 반대했다. 태민은 그런 태호가 못마땅한 듯 “그럼 네가 부회장 할래? 나도 내 인생 마음에 드는 거 아니니까”라고 빈정댔지만 태호는 “하라면 못할 것도 없죠. 어떻게, 캘리포니아에서 서핑하기 좋은 데라도 알려드려요?”라며 응수했다. 이후 태호는 “최 고문님이 계시던 시절의 태산을 만들 겁니다”라며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염진수(이광기 분)로부터 보고를 받은 숙향은 태호를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가동했다. 태호와 마주친 그는 “너, 태민이 반대했다며? 가족끼리 이럴 수 있어?”라고 추궁했지만 “가족이라 하시면 누구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저도 가족입니까? 할머니는요?”라는 답이 돌아오자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라고 당황했다. 태호는 “큰어머니가 생각하시는 가족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서요. 큰어머니, 저 마음에 안 드시죠? 그럼 전 가족에서 빼 주시죠. 그럼 서로 서운할 것도 원망할 것도 없을 것 같아서요”라며 본격적으로 선을 긋기 시작했다.
한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매주 토,일 밤 8시 5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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