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故 길은정이 세상을 떠난 지 1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가수 故 길은정은 지난 2005년 1월 7일 경기도 분당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1996년 직장암에 걸려 약 10년간 투병하다 숨을 거뒀다. 향년 43세.
故 길은정은 지난 1984년 '소중한 사람'으로 가수 데뷔했으며 같은 해 MBC '뽀뽀뽀' 진행을 맡아 '뽀미 언니'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후 '가요톱10' MC와 MBC FM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DJ 등 진행을 맡았다.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무대와 방송 활동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마지막 앨범으로는 '만파식적'을 남겨 감동을 안겼다. 진통제를 먹으며 무대에 섰고 숨을 거두기 하루 전인 6일까지도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는 투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사흘 전인 4일 故 길은정은 자신의 팬카페에 남긴 '내가 좋아하는 블루'라는 제목의 마지막 일기에서 "국내의 한 기타제조회사에서 내 이니셜이 새겨진 파란색 기타를 만들어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좋아서 폴짝폴짝 뛰기도 하고 뱅글뱅글 돌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과 몇 개월 후 나는 걸을 수 없어졌고 휠체어에서만 생활할 수밖에 없어졌다. 약속된 기타를 쓰다듬으며 왈칵 눈물을 터뜨렸다. 아이처럼 자랑하고 싶어 자꾸만 꺼내보고 있다. 이젠 기타를 메고 앉을 무대도 없으면서"라고 슬픔을 드러냈다.
또 길은정은 가수 편승엽과 1997년 결혼했다. 길은정이 직장암 투병 중이었음에도 순애보적 사랑을 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두 사람은 4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길은정은 2002년 사기결혼을 주장, 두 사람간 명예훼손 법적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故 길은정의 19주기가 돌아온 가운데 여전한 그리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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