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고려거란전쟁' 방송캡쳐
KBS2 '고려거란전쟁'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김동준이 하승리를 궁궐로 불러들였다.

전날 20일 방송된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현종(김동준 분)이 원성(하승리 분)을 궁궐에 들인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감찬(최수종 분)은 "폐하의 명이오. 당장 개경을 떠나라 하셨소. 자, 갑시다"라며 개경을 떠나려 했다. 그런 강감찬을 찾아온 강민첨(이철민 분)은 "폐하께서 낙마 하셨습니다. 궁궐로 돌아가시다가 떨어지셨습니다. 상태가 아주 위중하시다고 합니다"라고 소식을 알렸고, 이를 들은 강감찬이 바로 궁궐로 향했다.

궁궐에 들어가려는 강감찬을 세운 김은부(조승연 분)는 "공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공에 대한 노여움 때문에 벌어진 일이란 말입니다. 어서 떠나십시오. 그게 폐하께서 내리신 명이 아닙니까. 그게 어쩌면 폐하께서 공께 내리는 마지막 명이 될 겁니다"라며 원망의 말을 쏟아냈다.

그런가운데 원정왕후(이시아 분)는 유진(조희봉 분)에게 "경과 내가 폐하를 이렇게 만들었소"라며 자책했고, 유진은 "깨어나실 겁니다.부처님께서 도와주실 겁니다. 지금은 그것에 기댈 수밖에 없사옵니다"라고 답했다.

호전된 현종의 상태에 원정왕후는 "폐하께서 깨어나시기 전에 모든 걸 정리해 놔야겠소"라며 계획을 세웠다. 이에 유진은 재상들을 불러놓고 "폐하께서 국사를 돌보실 수 없는 상황이니 재상들이 나서서 조정을 이끌어가야 되지 않겠소? 거란의 재침에 대비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니 그것부터 논의해 봅시다"라고 말했다.

유진은 "황후 전하께서는 우리 재상들 중에 한 사람이 가는 게 좋겠다 하셨습니다만"라고 말했고, 원정왕후가 채충순(한승현 분)을 불러냈다. 이에 채충순은 "몇 안 되는 재상들이 자리를 비우는 건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라며 반대했지만 원정왕후는 "이 황후도 힘을 보탤겁니다. 폐하께서 저리 위중하신 와중에 어찌 재상이 따로 있고 황후가 따로 있을 수 있겠소. 모두가 힘을 합쳐서 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하지 않겠소. 다녀 오시오. 개경의 일은 다른 재상들과 나한테 맡기시고요"라고 명했다. 이어 원정왕후와 유진은 현종의 사람들을 하나씩 궁궐 밖으로 내보냈다.

강감찬은 부인(윤복인 분)에게 "어머니는 늘 내게 말씀하셨어. 넌 장차 큰 사람이 될 거야. 나라를 구하는 큰 인물이 될 거다. 근데 난 뭐 하나 특출난게 없었어. 과거 시험도 서른이 넘어서 겨우 합격했지. 그리고는 줄곧 외방으로만 떠돌았어"라며 한탄했다. 이에 부인은 "그래서 그렇게 모가 났던 거요? 가슴에 품은 꿈은 이만한데 현실은 요만해서요?"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강감찬은 "그러다 폐하를 만난 거야. 이 못난 신하에게도 기꺼이 큰일을 맡겨주시는 분을 말이야. 근데 그런 분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말았어. 그리고 폐하께선 그때문에 지금 사경을 헤매고 계셔. 폐하께서 이대로 승하하신다면 그건 다 내 탓이오. 이 못난 신하가 폐하를 죽음으로 내몬거요"라며 눈물을 터트렸고, 부인은 "그리되지 않으실 거요. 살아나실 겁니다. 틀림없이 털고 일어나실 거요"라며 위로했다.

강감찬을 찾아온 최항(김정학 분)은 "깨어나신 후가 더 걱정이오. 황후 전하께서 내사시랑과 손을 잡고 폐하를 꽁꽁 묶고 계십니다"라며 원정왕후가 김은부를 끌어내리려 하다고 알렸다. 이에 강감찬은 "그건 폐하께서 처리해야 하는 일입니다. 황후 전하께서 하실 일이 아닙니다"라고 반박했지만 최항은 "아마 끝까지 형부시랑을 몰아붙이실 겁니다. 극형에 처해질 만큼. 벗어나려고 할수록 더욱더 조이시겠지요"라고 답했다.

최항의 말처럼 원정왕후는 김은부의 가족들까지 불러내 잘못을 따졌다. 원정왕후의 압박에 참지 못한 김은부는 "모든 죄를 인정하옵니다. 허니, 이제 그만하시옵소서. 제 여식은 아무 죄가 없사옵니다"라며 자신이 하지도 않은 죄에 대해 인정했다. 그 순간 깨어난 현종이 상황을 파악하고 "지금 뭐 하시는 거요. 당장 나가시오"라며 원정왕후를 내보냈다.

최항은 강감찬에게 "이게 공이 원하던 결과입니까. 아니면 돌려놓으십시오. 나도 방법을 모르겠소. 허나 공이라면 찾을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한 뒤 떠났고, 강감찬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강민첨이 현종을 찾아와 강감찬이 보낸 서안을 전했다. 이를 현종이 거절하자 강민첨은 "현부시랑을 구할 방법이 있다 합니다"라며 서안을 건넸다. 이후 원성이 궁으로 들어왔다. 원성은 "진심이시옵니까"라고 물었고, 현종이 "진심이오. 그대를 나의 아내로 맞이할 것이오"라고 답해 극의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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