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진/사진=CJ ENM 제공
배우 김윤진/사진=CJ ENM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윤진이 제작 과정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윤진은 영화 '도그데이즈' 주연뿐만 아니라 공동제작에도 이름을 올렸다. '도그데이즈'는 미국 영화 '해피 디 데이'를 원작으로 하는 가운데 김윤진이 기내에서 우연히 보고 감동을 받으면서 한국판 리메이크가 이뤄졌다.

최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윤진은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제작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 김윤진이 자신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 여행길 기내에서 접한 '해피 디 데이'가 계속 생각나면서 리메이크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여행을 갈 때 기내에서 '해피 디 데이'를 봤다. 키우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마음 치유가 바로 안 되다가 코미디 영화처럼 보여서 아무 생각 없이 클릭해서 봤는데 여행 하는 열흘 내내 생각이 나더라. 이런 따뜻하고 재밌는 휴먼 스토리를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해서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이어 "미국식 유머가 많은 영화이다 보니깐 한국 색깔을 많이 집어넣어야겠다 싶었다"며 "뼈대만 두고 직업, 나이, 성별까지 전면적으로 바뀌었다. 같은 영화라는 느낌은 전혀 안 들 정도로 한국 색깔이 많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영화 '도그데이즈' 스틸
영화 '도그데이즈' 스틸

김윤진은 예전 배우로서만 참여했을 때와 달리 영화가 제작되는 과정 전체에 함께 하면서 뼈를 깎는 고통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배우로서만 참여할 때는 절대 몰랐는데, 4년에 걸친 과정에서 드라마틱한 상황들을 계속 겪게 됐다. 대본 1개가 나올 때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의 아이디어와 기간이 들어가는지 알게 됐다. 배우 캐스팅하는 것도 이렇게 어렵고 힘든줄 몰랐다. 기다리는 입장이 되어보니깐 앞으로 더 빨리 답변을 드려야겠다 싶더라. 감독님들의 고통을 예상만 했지 뼈를 깎는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다."

그러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내가 배우로서만 참여했으면 생각이 복잡하지 않았을 거다"며 "제작 과정 자체는 재밌는 것 같다. 수많은 아이디어가 있고, 좋은 기회가 있으면 출연은 뒤로 하고 기획 내지 공동제작에만 참여해보고 싶다. 애매모호하게 여기저기 발을 담그고 있다 보니 잘못하면 찢어질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윤진/사진=CJ ENM 제공
배우 김윤진/사진=CJ ENM 제공

뿐만 아니라 김윤진은 '도그데이즈'를 통해 사람들이 반려견들을 통해 성숙해지고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옴니버스 영화의 매력을 관객들이 느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1500만 반려묘, 견을 키우는 수많은 인구를 생각 안 했다면 거짓말일 거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 한국 영화가 흥행한 경우도 있었지만, 실패도 많아서 흥행 성적이 좋지 않다는 편견이 있는 것 같다. '도그데이즈'로 당당하게 옴니버스 영화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복잡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관계들이 반려견들을 통해서 성숙해지고 발전해가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그런 부분이 강요가 아닌 잔잔하게 스며들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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