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황야'가 서사보다는 액션에 집중한 이유가 밝혀졌다.
영화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전 세계 공개 후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글로벌 1위에 올랐다.
마동석 특유의 시원한 액션과 유머 요소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더욱이 마동석의 트레이드마크로 알려진 맨주먹 액션뿐만 아니라 칼, 총을 사용한 무기 액션으로 새로운 모습을 담아냈기 때문.
하지만 서사가 부족하다는 면에서 호불호가 극심히 갈리고 있다.
이에 허명행 감독은 "'황야'의 주된 목적은 마동석 캐릭터가 갖고 있는 장점을 세계화시켜보자였다"며 "계획을 짤 때 러닝타임이 1시간 45분 안에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사가 미흡해도 액션 영화로 마동석 팬층에게 선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워하는 서사 부족도 우리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었지만, 어떤 걸 포기해야 하나 선택지에서 액션적으로 조금 더 보여주자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사, 액션 모두 훌륭한 영화는 완벽한 영화일 거다. 누구나 꿈꾸지만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부분도 있고, 액션물의 경우는 1시간 50분이 넘어가면 지겹더라"라며 "서사에 대한 아쉬움을 못채워드려 죄송스럽기도 한데, 전 세계 널리 마동석 캐릭터를 알리는게 목적이었어서 1위를 했다고 하니 만족하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마동석 역시 "원래 시나리오에는 등장인물들의 사연이 많이 담겨있었다"면서도 "3시간 액션 영화를 만들 수는 없으니 최대한 간결하게 해서 액션 위주 영화를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알렸다.
아울러 "이 영화는 서사를 담으려 하면 액션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범죄도시'의 경우는 현실적으로 들어가니 많은 걸 설명 안 해도 이해가 바로바로 되지만, 새로운 세계를 설명할 때는 설명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선택해야 하는 시점이 오는데 조금 불친절해도 액션 위주의 오락성을 강조하기로 한 거다"며 "액션신 많은 데다 서사를 다 집어넣는 건 돈까스 전문점 가서 곱창전골, 라면 찾는 거와 비슷하다. '록키'처럼 좋은 드라마가 있는 액션물도 있겠지만,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액션물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마동석, 허명행 감독은 서사를 다소 포기하고 액션에 집중함으로써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오락성이 짙은 액션물 '황야'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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