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7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국토부 조사 전 과정에 개입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조 전 부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달 5일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는 대한항공 KE086 일등석에서 견과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 승무원과 사무장을 상대로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해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사무장 등 다른 직원들이 국토부 조사를 받는 내내 여 상무로부터 조사 진행 상황과 계획은 물론, 일등석 승객을 회유한 경과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 조사에 개입하며 사건 은폐와 조작을 시도했다.
조 전 부사장은 1차 조사를 받은 직후 여 상무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사무장)이 잘못했으니 내리게 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꾸짖는 등 ‘지시성 질책’을 수차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12일 기자들 앞에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렸으며 비행기에서 내쫓긴 박 사무장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사과 발언이나 쪽지 등은 비난 여론을 무마시키려는 일종의 쇼로 지적되고 있다.
조현아 구속기소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조현아 구속기소, 사람이 아니야” “조현아 구속기소, 정말 못됐다” “조현아 구속기소, 눈물은 쇼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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