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박민영이 구설을 딛고 성공적으로 복귀한 심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최근 배우 박민영은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고 헤럴드POP과 만났다. 이날 박민영은 먼저 "배우로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것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초 '내남결'은 작품 자체가 아닌 박민영의 사생활 이슈 이후 복귀작이란 점으로 주목 받으면서 우려를 사기도 했었다. 지난해 주가 조작 의혹에 휩싸인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숨겨진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은 A씨와 박민영의 열애 사실이 알려졌고, 보도 직후 박민영 측은 이미 결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민영은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하면서도 제작발표회에서 물의를 일으킨 데 사과하며 논란을 정면돌파 했다. 이후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파격적인 스토리를 등에 업은 '내남결'은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박민영은 '내남결'의 인기에 대해 "처음에는 오히려 덤덤했다. 긴장을 못 놓고 있었다"며 "이제야 마음을 조금 놨지만 전 주까지만 해도 마음을 졸이면서 봤기 때문에 생각보다 잘 나온 시청률이나 좋은 반응에 대한 제 마음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털어놨다.
복귀를 결정하기까지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터. 박민영은 "많은 분들이 제가 멘탈이 되게 강하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저도 똑같다. 여느 누구와 똑같은 멘탈을 가지고 있다. 그때 많이 부서지고 있었고, 가장 달라진 건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다. 모든 것이 의심스럽고 자꾸 깜짝 놀란다"고 했다. 또한 "정신 상태가 많이 무너지고 있는 와중에 붙들고 있었던 유일한 작품"이라고 '내남결'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정중히 거절하려던 때 감독과 제작사 등 스태프들의 '박민영 아니면 안된다'는 말에 용기를 얻었다는 그. "중간에 제가 지치고 힘들어 보일 때마다 박박민영, 대박 이러면서 용기를 내게 해주셨다"며 "덕분에 멘탈을 조금 부여잡았고 이 분들이라도 실망을 시키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많이 노력하긴 했다. 끝나고 나서 처음으로 아쉬움이나 시원섭섭함보다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감정선을 정말 많이 공부했고 체중 감량, 정신과 몸 모두 올인했다"고 밝혔다.
"러프한 버전 4부를 100번은 본 것 같다. 내 눈에는 재미있는데 이게 과연 전해질까 걱정이 컸다"는 박민영은 "다행히 너무 많은 분들이 몰입을 해주셔서 이건 배우로선 최고의 칭찬이지 않았나 싶다. 제가 연기를 잘해서라기보다는 제가 화자가 되어서 이 스토리에 이입이 되게끔 해줬다는 것 자체가 그래도 제가 할 몫은 했구나 생각도 든다. 잘해내고 싶었다. 민폐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박민영은 논란에 여러차례 입장과 심경을 밝혔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곱지 않은 눈초리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그는 "제 실수는 바로잡고 싶었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이 자리도 강행한 이유는 어찌됐든 더 많은 분들께 제 진심을 전하고 싶어서다. 불미스러운 일을 결코 없던 일로 만들고 싶던 게 아니라 실수를 인지하고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는 연기할 때 제일 행복한 것 같다.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끼고 진짜 재미있다. 이렇게 바닥을 한번 치고 나니까 더 뭔가 신인이 된 듯한 느낌이다. 0이 된 느낌이다.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 제 첫 작품이란 생각도 든다"는 초심도 전했다.
용기를 줬던 많은 이들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박민영은 "드라마를 통해 드리고 싶었던 메시지 중 하나가 이 작품을 하기로 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고 눈을 감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삶에 지친 분들께 재미있고 흥미로운 요소를 드리고 싶었다. 저도 그랬다. 저도 제 자신에게 내가 강지원이다, 너는 일어날 수 있어, 잘 해낼 수 있어, 많이 되뇌었다"고 길고도 솔직한 심경을 전했으며 인터뷰 말미에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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