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가수 김범수가 가수 인생을 돌아봤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김범수가 출연해 정규 9집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정규 앨범에 대해 김범수는 "신중하게 고민도 많이 했지만 결국은 제가 활동했던 시절 툴과 모습을 가지고 계속 이어나가고 싶더라. 그래야만 저를 좋아해주셨던 팬 분들이 제 음악을 향유하고 이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 하나씩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여행'에 대해선 "삶을 여행에 비유 많이 하잖냐. 긴 시간 고군분투하며 실패도 성공도 하며 다시 일어나고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고, 이런 시간을 반복하며 겪은 저의 얘기"라면서 "그 가운데 저와 함께 해줬던 고마움. 그런 분들과 함께 걸어나가야 할 앞으로의 여행, 이런 것들이 함축적으로 들어가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삶 속에서 어떤 여행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김범수는 "지금까지 25년 걸어온 시간이 바다 위에 떠있는 저의 모습으로 생각된다. 어떤 날은 뜻하지 않게 너무 잔잔한 호수 같은 바다에서 편안히 활동했던 시간도 있지만 대다수 풍랑과, 배, 험한 바다 속이었다. 좌초하지 않고 잘 왔다고 칭찬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목이 한 번 상태가 안좋아졌던 기억이 있다"고 어려운 시기를 꼽은 그는 "그때가 저한테는 가수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았던 순간들이다. 무대 트라우마나 목소리의 컨디션 회복을 하는 데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다시 예전처럼 해야한다는 간절함 덕에 극복했고 이 노래의 소중함, 내 노래를 듣는 리스너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계기였다"고 털어놨다.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심 이수)란 타이틀에 짓눌린 시간도 있었다는 그는 "사실 감사하다. 하지만 제가 스스로에게 왕관을 받아 씌우는 순간 그게 무게가 되더라. 감사인사 드리고 내려놓고 떠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데 그게 제 마음대로 되나. 벗고싶다고 벗어지나. 그걸 내려놓는 시간도 오래 걸린 것 같다"고 겸손하게 밝혔다.
순서를 뒤로 바꿔 '나박이김'은 어떤지 묻는 앵커의 말에 그는 "신선하다. 제가 해달라고 하면 해주실까. 괜찮은 것 같다"고 웃었다.
김범수는 50년 동안 무대에 서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반환점을 도는 순간에서 생각해봤을 때 지금까지는 치열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목표지향적인, 인기, 돈 이런 것들이 앞서있었던 것 같다"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돌아가는 길은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 느긋이 주위도 돌아보고 함께 했던 팬분들에 대한 감사도 더 많이 전하면서 그렇게 여유롭게 갔으면 좋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