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순재가 故 오현경을 추모했다.
故 오현경의 영결식이 5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연극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손정우 대한연극협회 회장은 "선생님은 암투병 중에서도 연기의 품위를 잃지 않으려 스스로를 채찍질하셨다"며 "대사 한 줄이라도 틀리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시며 연극인의 자세를 보여주셨다"고 전했다.
배우 이순재는 "TBC 시작할 당시 함께 했던 남자배우들이 나와 고인을 포함해 6명 있다"며 "그중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다 자네 기다리고 있다. 나도 곧 갈테니 우리 가서 다 같이 한 번 만나세"라고 고인을 기렸다.
배우인 고인의 딸 오지혜는 "지난해 머리 수술을 받으시고 인지능력을 테스트하는데 직업이 뭐냐고 물으니 아주 힘있게 배우라고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며 "아버지는 연기를 종교처럼 품고 한길을 걸어오신 분"이라고 떠올렸다.
앞서 원로배우 오현경은 지난 1일 오전 9시 11분쯤 김포 한 요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8세.
지난해 8월 뇌출혈로 한 차례 쓰러졌던 고인은 약 7개월가량 투병생활을 해왔다.
1955년 연극 '사육신'으로 무대에 데뷔한 故 오현경은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TV 손자병법'에서 만년 과장 이장수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연극 '봄날', '레미제라블', '그것은 목탁 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언더스터디', '3월의 눈' 등에 참여하며 70여년간 무대를 지킨 연극계 큰 별이었다. 1994년 식도암, 2007년 위암 투병에도 연기 열정은 식지 않았다.
한편 고인의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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