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주지훈이 '궁' 이후 리딩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그냥 말만 하는데도 퇴폐미 터지는... 지훈이랑 커플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주지훈은 "올해 4~5개의 작품을 공개한다. '지배종', '조명가게', '중증외상센터'가 있다. 또 다음 달부터 찍는 tvN 드라마가 있다. 빚이 있는 건 아니고, 열심히 사는 거다. 일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영화계 엄친아'라고 칭찬하자, 주지훈은 "선배들이 절 예뻐하는 걸 안다. 저는 저같은 후배가 한 명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저와 작품을 했던 모든 선배가 그랬다. 다 저를 좋아하실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로코를 하고 싶다며 "4월에 들어가는 드라마가 있다. 드라마 '궁' 이후 로코한 적 없다. 회사 사람들에게 로코를 나이 더 먹으면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게 말실수였다. 회사에서 사흘 만에 대본을 갖고 왔더라. 감독님 만나서 바로 작품에 들어갔다"고 했다.
또 주지훈은 "사실 제가 드라마 '봄의 왈츠'가 있었다. '가을동화' 감독님의 작품이었다. 오디션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오디션도 안 본 '궁'에서 연락이 왔다. 그냥 '궁'을 하자더라. '봄의 왈츠' 오디션을 본 역할이 주연인지 조연인지 몰랐다. 근데 '궁'은 주연이라고 해서 '봄의 왈츠' 측에 솔직하게 말했더니 '그거 해도 돼요'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봄의 왈츠' 오디션 때 잔머리가 굴러갔다. 오디션을 보러 가면 모든 배우가 '쉬리'의 대사를 할 것 같아서 저는 조연 연기를 준비해갔다. 다들 '쉬리' 연기를 하더라. 제가 거기서 1등했다"고 했다.
'궁'은 '네이비 씰' 같았다며 "너무 하드 트레이닝이었다. 무서운 수준이 아니었다. 아직도 리딩 트라우마가 있어서 리딩을 못한다. 연영과도 아니고 전공도 아닌 24살짜리가 갑자기 주연을 하자고 하니까 안 한다고 버티다가 욕먹고 '궁'을 하게 된 거다. 무서웠다. 주인공인데 심지어 1번이었다. 믿고 따라오라고 해서 어린 마음에 갔다. 다독여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시대상이 반영됐다. 정서적 공포가 있다. '궁' 리딩을 갔는데, 8부가 나와 있었다. 김혜자, 이호재 선생님부터 막내 스태프들까지 다 들어와있다. 내가 첫 대사를 하면 감독님이 한숨을 내쉬었다. 10시간 동안 제가 한 번 하는 대사마다 그러셨다. 물론 도움이 됐다. 결국은 진짜 친아버지처럼 저를 너무 잘 만들어 주셨다. 그러나 그 과정을 이해하는 게 필요했다. 그 기억으로 인해 지금도 리딩을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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