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도겸/사진=민선유 기자
세븐틴 도겸/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그룹 세븐틴 도겸이 털어놓은 사생 피해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5일, 세븐틴 도겸이 글로벌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팬들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잠시 방송이 끊겼고, 다시 돌아온 도겸은 "방해 금지 모드를 안 켰다"라고 설명했다. 라이브를 진행 중인 폰으로 전화가 오면 방송이 끊기기 때문. 그러면서 도겸은 "승관인 줄 알고 받았는데 승관이 이름으로 하고 전화를 했네"라며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사생들은 라이브 방송 중인 스타들에게 전화를 걸어 실제 번호가 맞는지, 또 그 반응을 확인하고자 한다. 스타들 역시 이를 알기에 모르는 번호는 차단하거나 방해 금지 모드를 켜두지만, 이번 경우는 달랐다. 실시간으로 라이브를 지켜보던 사생이 발신자 번호를 같은 멤버 승관의 것으로 조작해 도겸에게 전화를 한 것.

발신자 번호 조작은 신종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수법으로, 휴대전화에 저장된 지인의 번호와 뒷자리 8개 번호만 같으면 그 지인의 이름이 발신자에 뜨게 만드는 맹점을 이용해 피해자들이 전화를 받게 만든다.

도겸 역시 승관인 척 전화를 건 사생을 피할 수 없었다. 사생들이 범죄수법까지 사용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누리꾼들은 "이건 진짜 빨리 처벌해야 하는 거 아니냐", "상상하기 힘든 괴롭힘이다"라며 충격에 빠졌다.

앞서 세븐틴은 여러 차례 사생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정한은 라이브 도중 걸려오는 사생들의 전화에 "전화하시는 분 관심받아서 좋아하시는 거 아는데 이거 진짜 아닌 거 아시죠"라며 분노했고, 민규 역시 계속해서 걸려오는 전화에 방송이 끊기자 "(발신자가) 누구겠어. 모르는 사람이지"라며 난색을 표했다.

호시 역시 사생들의 전화에 "발신자 (제한) 번호로 전화해도 신고하고 고소할 수 있다. 어릴까 봐 고소 안 하는 거다"라며 "시간 내서 캐럿(팬덤명)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려고 하는데 왜 자꾸 방해하는 거냐. 내 번호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은 건지, 매너가 없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사생들의 악행에 소속사들이 칼을 빼들고 있지만, 여전히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제는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수법까지 동원해 가며 관심을 받고자 하는 범죄자와 다를 바 없는 사생들인 만큼, 스토킹법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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