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유영이 김명수의 친절에 감동 받았다.
지난 13일 밤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극본 박유미/연출 장양호)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제자 신윤복(김명수 분)에게 감동을 받은 김홍도(이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디자인팀 보조로 일하는 홍도는 하대 속에서도 꿋꿋이 사회생활을 이어갔다. 사내 비밀 연애 중인 홍도는 남자친구 이도영(서벽준 분)의 생일을 맞아 그가 좋아하는 명품 까미유 티셔츠를 무리하게 중고로 구입해 선물하고 성산관에서의 저녁 식사를 준비했지만 이도영은 가족 식사를 핑계로 빠져나갔다.
홍도는 동료 이향기(김시현 분)와 성산관에 온 이도영을 목격했다. 이도영이 양다리를 걸쳤던 것. 심지어 이향기는 “우리 못본 걸로 해주면 안 될까? 도영 씨와 나, 비밀 연애 중이거든”이라고 당부, 폭발한 홍도는 도영을 따라가 티셔츠를 당기며 “이거 벗어, 너까지 날 함부로 대하는 건 아니잖아”라고 소리쳤지만 도영은 “취했으면 집에 가서 곱게 주무세요”라며 홍도를 뿌리쳤다. “진심으로 묻고 싶다. 다들 날 왜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 거야”라는 절규와 함께 넘어질 뻔한 홍도를 다행히 윤복이 구했다.
이도영이 까미유 티셔츠를 돌려주자 홍도는 “사과해. 나랑 향기 선배 둘다 만나면서 기만한 거, 날 함부로 대한 거”라고 요구했다. 그러나“어제부터 왜 질척거리냐? 우리가 사귀었어? 나 너 좋아한 거 아니야, 그냥 친절했던 거야”라고 그간의 관계를 부인한 이도영은 “이거 짝퉁이더라? 아까 향기 씨한테 딱 걸렸는데 쪽팔렸잖아. 그러니까 너도 나한테 짝퉁이었다고, 향기 씨는 진퉁이고”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실연의 아픔을 가지고 거리를 배회하던 홍도는 도포 차림의 윤복을 다시 만났다. 꽃다발을 들고 있던 윤복은 홍도에게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라며 깍듯하게 인사했다. 의아해하던 홍도는 윤복을 뚫어지게 보다 “그때 그 웹툰 학원 다니던 윤복이? 한 7년 만인가?”라고 반가워했다. 웹툰 작가가 꿈이었던 열일곱의 윤복이 서울로 가출해 학원을 다녔던 것.
모두가 갓을 쓰고 다니는 윤복을 비웃었지만 홍도만이 그의 다름을 존중해줬고 윤복은 그를 “움츠러있던 내게 아무런 편견 없이 손을 내밀어 준 첫 스승”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다. 윤복은 “한 번쯤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라며 꽃다발을 건넸고 홍도는 “나 누군가한테 꽃 받는 거 되게 오랜만이거든”이라고 감동했다. 넘어질 뻔한 홍도는 윤복이 자신을 구해주자 그제야 간밤의 기억이 꿈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고 “너였니?”라며 놀랐다.
이후 도영의 양다리를 처음 알고 펑펑 울던 홍도가 “어찌하면 눈물을 거두시겠습니까”라고 쩔쩔 매는 윤복에 “꽃이라도 사주든가”라고 말한 장면이 그려지며 윤복이 홍도에게 갑자기 꽃을 선물한 이유가 밝혀졌다.
한편 첫 회 초반, 자신을 스승이라 부르며 선을 긋는 윤복에게 "난 스승하기 싫어, 널 남자로 좋아해”라고 여러차례 고백하며 “부탁할게, 제발 나를 함부로 대해줘”라고 매달리는 홍도의 모습이 그려진 터.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김명수)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의 로맨스를 그린 ‘함부로 대해줘’는 매주 월, 화 밤 10시 1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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