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명수의 트라우마가 드러났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극본 박유미/연출 장양호) 3회에서는 윤복(김명수 분)의 아픈 과거가 그려졌다.
윤복은 홍도(이유영 분)에게 우산을 씌워주느라 비를 맞은 탓에 감기에 걸렸다. 이 소식을 들은 홍도는 전복죽을 끓여 윤복을 찾아갔고, 윤복은 “이걸 주기 위해 가정 방문을 하신 겁니까?”라며 깜짝 놀랐다.
잠든 윤복의 잠자리를 살펴주던 홍도는 까미유(배종옥 분)에게 스카우트 된 일을 떠올리며 “나 오늘 윤복이 네 덕분에 멋진 일 생겼다? 고마워”라고 작게 인사했다. “참 잘생겼다”며 윤복의 얼굴을 홀린 듯 쳐다보던 홍도는 “어머 아픈 애 앞에 두고 내가 무슨 생각을”이라며 화들짝 놀라 빠져나오느라 “따뜻합니다 스승님”라는 윤복의 잠꼬대를 듣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윤복은 홍도가 남겨둔 쪽지를 발견하고 “스승님께 또다시 큰 은혜를 입었구나”라고 감격했다.
윤복은 “스승님께 크나큰 은헤를 입었으니 나도 보답을 해야겠다”며 꽃집을 찾았다. 그러나 의문의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은 그는 “윤복아, 잘 있었어?”라는 익숙한 목소리에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고는 “저는 당신이 누구인지 모르니 이만 끊겠습니다”라고 차갑게 전화를 끊었다. 착잡해진 그는 윤복에게 “스승님, 무리한 부탁인 건 알지만 저와 술 한 잔 해주시겠습니까?”라고 부탁했다. 포장마차에서조차 윤복은 홍도와 겸상하지 않았다. 등을 맞대고 있던 홍도가 무슨 일인지 묻자 윤복은 “오래 전 연을 끊고 떠난 사람에게서 연락을 받았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그 사람이 너한테는 엄청 소중한 사람이었나 보다,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는 걸 보면”이라고 걱정하던 홍도는 “혼자인 것에 익숙하다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나 봅니다”라는 말에 “그런 사람이 어딨어. 언제든 나한테 기대”라고 위로했다.
“스승님은 제게 왜 이렇게 잘해주십니까?”라고 물은 윤복은 “스승님께선 늘 다정하셨습니다. 처음엔 호의를 베풀고 다가오던 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부담을 느끼고 떠나갔는데 스승님은 늘 한결같이 따뜻하셨습니다. 해서 스승님은 제가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입니다”라고 중얼거리며 술에 취해 홍도에게 기댔다. 홍도는 ‘이게 뭐지? 넌 스승이고 넌 제자잖아. 우리가 이러면 안 되는 거야’라고 착각했다가 윤복이 취했다는 걸 깨닫고 당황헀다.
홍도가 숙취 음료를 사기 위해 잠시 자리를 뜨려 하자 윤복은 “절 버리시는 겁니까?”라며 붙잡았다. “내가 널 왜 버려? 여기 조금만 있어, 금방 올게”라며 웃은 홍도는 “그럼 온(100) 셀 때까지 오실 겁니까?”라는 애달픈 질문에 “알겠어”라고 약속했다.
숙취 음료를 가지고 윤복에게 향하던 홍도는 “30분내로 와”라는 까미유의 연락을 받았다. 한 번 더 까미유의 눈밖에 날 경우 해고될 상황. 홍도를 기다리며 아흔까지 세던 윤복은 어린시절 성산마을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와 누나를 기다렸던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윤복은 ‘할아버님 말씀대로 내가 마음을 허비하였구나’라며 허탈해 했지만 100에 맞춰 달려온 홍도가 나타났다.
한편 '함부로 대해줘'는 매주 월,화 밤 10시 1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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