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유아인/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가 유아인이 지속적으로 사망 충동을 호소했다고 증언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5-1부(부장판사 박정길 박정제 지귀연)는 배우 유아인의 대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 관련 5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5차 공판에는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 두명이 증인으로 나섰다.

의사 오 씨에 따르면 유아인은 지난 2021년 6월 29일 처음 내원해 수면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후 2021년 7차례, 2022년 10차례, 2023년 23차례, 2024년 6차례 내원했다.

특히 의사 오 씨는 2022년 4월 29일 유아인의 내원 당시 상태에 대해 "체중이 엄청 빠져있는 상태였다. 사망 충동이 늘었더라. 특히 '안절부절 못하겠다', '불안하다', '집중이 안 된다', '산만하다'고 말해서 차트에도 작성했다"며 "그런 증상 때문에 불안을 조절하는 약을 드렸던 걸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어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예전부터 쭉 하고 있었다.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말도 했다"며 "다른 연예인들은 약물 처방만 원한다거나 수면만 조절해 달라, 공황만 조절해 달라 등 이렇게 약물처방 위주로 이야기한다면 유아인은 본인 내면에 있는 우울감이나 증상들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이어서 증상이 심각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 사이 프로포폴 등을 181회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6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유아인이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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