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선재 업고 튀어' 제작진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5월 3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tvN '선재 업고 튀어' 윤종호 감독, 김태엽 감독, 이시은 작가의 종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로,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며 큰 화제 속 종영했다.

이날 윤종호 감독은 헤럴드POP에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어떤 기사가 떴을까, 어떤 마음일까 생각했다. 제가 감동을 받은 느낌으로 SNS를 올리고 했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고 이 순간이 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김태엽 감독은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너무 너무 감사하다' 이런 마음으로 살고 있다"라고 말했고, 이시은 작가는 "사실은 마지막화 방송 될 때까지 매주 평가 받는 입장이니까 많이 즐기진 못했는데, 마무리되고 반응을 보니 너무 많이 사랑을 해주셨더라. 왜 조마조마 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감사했다. 이제야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 감사한다는 말 드리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선재 업고 튀어'는 닐슨코리아 기준 유료가구 시청률 5.8%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상상을 뛰어넘은 화제성을 몰고 온 작품이지만 인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시청률 면에선 아쉬웠을 수도 있는 터. 이와 관련 윤종호 감독은 "시청률은 저희 작가님이나 김태엽 감독님도 화요일 아침, 수요일 아침 알람을 맞추고 일어날 정도로 확인을 했는데 반응에 비해 너무 안 올라서 너무 속상했었다. (근데)화제성이 너무 좋다고 해주시고 타겟 시청률도 목표보다 300% 이상 올라가는 데이터를 받아 위로를 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시청률 조사를 어떻게 하는지는 제가 딥하게 알 수 없지만 월요일 시간대가 8시50분이고 월요병이 있는 날이다 보니 월요일, 화요일 그 시간대 집에서 많이 보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마도 OTT 로 보시는 분들이 많다 싶었다. 이 부분에 대해 처음엔 속상했지만 전례없는 화제성과 폭발적인 드라마의 인기가 있으니 저희는 더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다. 또 기자님들이 기사를 너무 잘 써주더라. 보면서 오히려 더 새로운 선례를 만든 작품이 됐으니 앞으로 추세에 반비례하는 화제성의 드라마가 많이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시은 작가는 "전 방안에만 있다 보니 화제성을 잘 체감하지 못했고, 저도 기사로 화제성이 높다는 것을 봤다. 변우석 배우가 전주국제영화제에 갔는데 '선재야'라고 외치는 것을 영상으로 보고 캐릭터를 너무 사랑해주신다는 것을 느꼈고, 팝업스토어도 줄을 서서 굿즈를 사주시고 사진도 찍는 것을 보면서 그때 좀 체감을 한 것 같다. 시청률과는 다르게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캐릭터를 사랑해주시는구나, 수치로 증명되는 것은 아니구나, 방송 외적으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서 마지막까지 행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원작 소설 '내일의 으뜸'을 각색한 드라마로 '원작보다 재밌다'는 평을 받았다. 이시은 작가는 "제 전작품이 '여신강림'이었는데 그때와는 좀 달랐던 것 같다. 그 때는 어떻게 각색해서 포인트를 살려 만들까 고민했다면, 이 원작은 당시 웹툰이 없었고 반권 짜리 책이었다. 팬이 최애를 살리러 간다는 설정이 좋더라. 그 설정을 두고 쓰고 싶은 새로운 이야기가 많이 생각이 났다. '이 설정을 두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보자' 싶어서 원작 판권을 사달라고 부탁했고, 감사하게도 원작을 가지고 새롭게 이야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전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과거로 갔을 때 놓쳤던 기억들, 잊고 있던 기억들을 쓰고 싶었는데 (원작과 비교할 것 없이)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게 해준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류선재(변우석 분)와 임솔(김혜윤 분)의 케미에 "둘이 진짜 사귀면 좋겠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데, 현장에서 제작진이 본 두사람의 케미는 어땠을까.

윤종호 감독은 "가까이서 많이 봤는데 로맨스, 로코 두 배우가 실제로 사랑을 하면 눈빛이 다르긴 하다. 작품이 끝나고 헤어지더라도 할땐 사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기는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시청자들이 보는 관점에서 떨리는 눈빛 하나들이 설렘을 줄 수 있지 않나. 변우석은 기본적으로 눈망울이 촉촉하게 젖어있어서 타이트하게 찍을 때 희열감을 느낄 때가 많다. 솔이는 원체 연기를 잘하지만 두 배우가 가진 눈빛이 너무 좋아서 사귀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겠다. 사귀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 부분을 최대한 살리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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