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빅 히어로’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수퍼바이저가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해 언급했다.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수퍼바이저는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이번 작품과 애니메이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인 최초의 디즈니 수석 애니메이터인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수퍼바이저는 ‘겨울왕국’의 안나와 엘사의 어린 시절 캐릭터를 비롯해 ‘볼트’ ‘라푼젤’ 등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어릴 때 색약(적록색맹) 판정을 받고 미술인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후 독학으로 디자인을 공부해 37세의 늦은 나이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입성, 20년 동안 활동했다.

김상진 캐릭터 디자인 수퍼바이저는 이날 한국 애니메이션과 미국의 차이가 벌어진 것에 대한 질문에 “어려운 질문이다”라며 “좋은 이야기가 우선돼야하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미국 메이저에서 만드는 작품들을 만들 수 있는 데가 아직 없다. 한국에서는 우리(미국 메이저 스튜디오)가 할 수 있는 것만큼을 만들면서 최대한의 역량을 끌어낼 수 있는 부분의 시스템이 아직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메이저는 시스템이 60~70년을 오면서 구축된 것이라서 그 시스템의 힘을 지켜보지 않으면 실감하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 히어로’는 동명의 마블 코믹스 원작에 영감을 얻어 제작된 작품으로 천재 형제가 개발한 로봇 베이맥스와 친구들 여섯 명이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라이언 포터, 다니엘 헤니, 제이미 정, 마야 루돌프, 제임스 크롬웰, T.J. 밀러, 알란 터딕 등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으며,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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