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데뷔 20년차를 맞이한 배우 여진구가 향후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5년 영화 '새드 무비'를 통해 아역으로 데뷔한 여진구는 아직 20대이지만 올해로 벌써 데뷔 20년차를 맞이했다. 군대라는 숙제도 남은 상태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여진구는 예전부터 30대를 기다려왔다고 털어놨다.
이날 여진구는 "군대는 이미 풀려있는 숙제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가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군대 다녀와서 성숙해진 모습도 좋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20살 때부터 30대가 빨리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어렸을 때 연기는 흥미로운 놀이에 가까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연기가 너무 어렵고 무섭더라. 예전에는 현장 가는게 소풍 가는 기분이었다면, 점점 내가 해야 할 숙제들이 쌓여있는 공간에 가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스스로를 가둬두고 괴롭히며 되게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라리 10년 정도 흘러 30대 정도가 되어있으면 나만의 방식이 뭐라도 생기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그래서 20대의 설렘보다는 30대가 빨리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30대를 얼마 앞두지 않은 지금에서는 생각보다 경험이 쌓인 것 같아서 오히려 편안하기도 하고, 기다려진다. 나만의 방식이 확립되다 보니깐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여진구는 "시간이 참 빠르다 싶으면서 복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질적으로 배우 꿈을 가진지가 14살이었으니 완전히 20년차로 생각은 안 하는데 지금까지 연기할 수 있는 삶이 주어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과 행복함을 많이 느낀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할 수 있도록 잘, 성실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진구의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이야기로,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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