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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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송강호가 다시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디즈니+ '삼식이 삼촌'(극본/연출 신연식)이 종영했다. 송강호는 극 중 박두칠 역으로 분했다.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을 통해 데뷔 32년 만에 드라마·OTT 첫 데뷔식을 치렀다. 우스갯소리로 '신인 배우'라고 말하지만, 영화계에서 쌓은 내공으로 미친 몰입감을 보여줬던 송강호다. 송강호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송강호는 "모험적이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게 두렵긴 했다. 창조하는 사람들, 배우든 감독이든 제작사든 시청자들에게 '우리의 이야기는 이런 것이다'라는 지점을 찾는 건 인지상정이다. 늘 봐왔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게 두렵고 모험적이었다"라고 했다.

창작자로서의 깨달음도 있었단다. "정말 재미없는 대답일 수도 있겠지만, 계속 이런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삼식이가 돈이 많다. 삼식이가 꿈꾸는 세상이 있듯이, 결과를 떠나 배우로서 계속 이런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든 드라마든 제게 또 다른 숙제이자, 의욕을 일으킨다. 결과가 좋으면 좋겠지만, 설령 결과가 나쁠지라도 새로운 작품에 대한 시선을 계속 갖고 싶었다. '삼식이 삼촌'은 제게 김산 같은 존재다. 누구도 보지 못했던 그림을 그리고 싶다. 예술가로서의 욕망들이 있다. 결코 이런 작업들이 헛되지 않을 거로 본다. 계속 두드리고 두드리면, 또 다른 새로운 걸 제시했다고 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거로 본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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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삼촌'은 어떤 인물일까. "처음 매력적이라고 느낀 게, 삼식이가 모호하고 속을 알 수 없다는 거다. 결국엔 본모습이 결론을 내줘야 한다. 처음부터 명확했다면 재미없었을 것 같다. 회차를 거듭하며 매력을 유지하는 작업이 어려울 수 있지만, 유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데뷔 32년 만에 드라마한 이유로 "팬데믹이 결정타였다. 환경이 바뀐 거다. 한두 달도 아니고, 몇 년을 찍으면서 다양한 소통의 방식들이 다변화됐다. 대안적인 소통의 방식이 아닌, 오히려 풍성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발전한 것 같다. 영화적 가치는 훼손되지 않고 소중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 만든 영화는 올해만 해도 3편 정도 천만을 넘겼다. 계속 그런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물론, 산업적으로 배경이 인색해지고 궁색해진 건 느끼고 있다. 일종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두세 번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그 과정 속에서 더 내실이 단단해져 확장된 느낌으로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다시 드라마에 출연할 생각이 있다며 "드라마의 매력들, 힘든 것도 있지만, 드라마의 매력도 영화와 다르게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작은 역할이든 큰 역할이든 하겠다. 드라마는 풍성한 것 같다. 영화는 인간의 서사를 풍성하게 담기 힘들다. 드라마는 서사를 더 담을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있다. 또 하나는 영화보다는 많은 인물을 담아낼 수 있다. 드라마가 보이는 수치는 대중매체가 가지고 있는 어쩔 수 없는 속성이다. 스트레스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게 결코 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팝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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