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나쁜 기억 지우개' 방송캡쳐
MBN '나쁜 기억 지우개'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진세연이 김재중의 안타까운 사연에 그를 속이기로 결심했다.

3일 방송된 MBN 금토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는 경주연(진세연 분)이 이군(김재중 분)에게 자신이 첫사랑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경주연은 "설마 정말 나 때문에 그런 건 아니죠?"라며 이군의 상태를 걱정했다. 경주연은 "임상실험만 성공하면 안 좋은 기억도 나에 대한 기억도 전부 다 잊혀질 테니까"라며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런가운데 이군이 눈을 떴다.

이후 이군의 병실을 찾아간 경주연은 "이군님? 깨어나셨어요? 여기 어딘지 아시겠어요? 이군님? 기억나는 거 있어요? 왜 여기있는지 기억나요? 혹시 저 누군지 기억나요? 알아보시겠어요? 제가 누군데요?"라며 질문을 쏟아냈고, 경주연을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이군은 "드디어, 드디어 만났다. 안녕 내 첫사랑"라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자신에게 첫사랑이라고 하는 이군에 놀란 경주연은 "제가요? 환자분 뭐라고요?"라고 되물었고, 이군은 "내가 얼마나 찾았는데"라며 말이 통하지 않았다. 그리고 경주연은 '내가 첫사랑이라고? 잘못들었겠지? 잘못들은게 아니야. 혹시 부작용?'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후 이군은 자신들이 누군지 아냐는 부모님에 "두분 조각가잖아요. 저같은 조각미남을 낳아주셨으니 조각가 아닌가요? 너무 당연한 거라 재미가 없나?"라고 말해 가족들이 당황했다.

이어 이군은 다친 게 기억나냐는 질문에 "다쳐요? 이렇게 쫙 뻗은 다리에 우윳빛깔 피부에. 그리고 식스팩까지 완벽한데 어딜 다쳤다는 거예요? 아! 다행히 얼굴은 안 다쳤군"라며 자기애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모습에 절친 방국봉(이달 분)은 "이제야 내 친구 이군으로 돌아왔네. 돌아왔어"라며 기뻐했다.

동생 이신(이종원 분)은 긴장한 모습으로 "기억나? 언제가 마지막 기억이야?"라고 물었고, 이군은 "선명한 건 주니어 선수권 대회의 결승전. 내가 이겼잖아"라고 답했다. 이에 이신은 '지워졌다 나쁜 기억만 모조리'라며 안도했다. 이후 한동철(김광규 분) 교수는 "아드님은 이제 나쁜 기억이 생기기 전 과거의 모습으로 새로 태어난 겁니다"라며 이군 가족들에게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MBN '나쁜 기억 지우개' 방송캡쳐
MBN '나쁜 기억 지우개' 방송캡쳐

다른 환자와 상담을 이어가던 경주연은 "그래 뭐든 다 이유가 있는데 왜 하필 날"라며 이군이 자신을 첫사랑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고민했다. 그리고 경주연은 수술 당시를 떠올리고 "기억을 지우던 그 순간 기억이 조작됐다면?"라며 의심했다.

한동철은 "임상실험 도중에 오류가 생겼다고? 그래서 널 첫사랑이라 착각했다?"라며 경주연의 보고에 경악했다. 이에 경주연은 "피험자한테 솔직히 말하고 다른 피험자를 구해보는 게 어떨까요? 부작용을 묵인할 수는 없잖아요. 연구를 중단하더라도 피험자한테 부작용을 숨길 수는 없어요"라고 말했다.

한동철은 안타까운 이군의 인생을 말하며 "이제야 비로소 자기 인생을 찾았는데. 그 환자 인생이 달린 일이야"라고 말했고, 경주연은 "그럼 그 여자인 척 거짓말을 하라는 말이세요?"라며 당황했다. 이에 한동철은 "그 환자의 기회가 아까운 거다. 행복해 보이지 않았어? 환자가 어떤 삶을 원할까? 오류의 원인을 찾을 때까지만 당분간만이다. 이 실험이 중단되면 원인도 못 찾는다. 어떻게든 원인을 찾아서 되돌리자고. 물론 자네 결정에 따르겠지만. 12년간 지켜본 환자의 담당의로서 부탁하네"라고 설득했다.

차시온(이루비 분)에게 테니스 라켓을 선물받은 이군이 과거의 기억으로 다시 쓰러지고 말았다. 이에 방국봉은 "내가 그때 동문회 가자고만 안 했어도. 안 온다고 그렇게 버티더니 뭐 때문인지 갑자기 달려왔더라고요"라며 자책했다. 동문회 날 자신의 메달을 발견한 이군은 '나를 다시 세상에 눈 뜨게 해준 사람. 모두 나에게 등을 돌릴 때 손을 내밀어준 유일한 사람. 내가 살아 있는 이유인 그녀가 살아 있다. 고맙다 살아 있어줘서'라며 첫사랑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첫사랑이 이신과 키스하는 것을 목격하고 "더 바랄 게 없어야 되는데. 그래야 되는데. 근데 이미 다른 사람 곁에 있더라고. 또 뺏겼다. 이신이"라며 좌절했다.

은지선(윤유선 분)은 "테니스 사형 선고 받은 애를 떼어놓고 가던 날. 그날 다짐했어요. 애들 앞에서 내가 무너지면 애들도 나처럼 된다. 저도 운동선수 출신이거든요. 피도 눈물도 없는 엄마가 됐네요. 사고 나던 날 밤. 군이가 나한테 한 방 먹이더라고요"라며 자책했다. 그날 이군은 이신만 신경쓰는 가족들에 폭발했고 은지선을 향해 "엄마? 단 한번도 이군 엄마인 적 없었잖아"라고 말했고, 은지선은 "애가 아무리 철이 없어도 어떻게 그런 말을 하나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진짜 군이 엄마였던 적이 없더라고요. 이제 그런 기억마저 잃어버렸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기회가 생긴 거잖아요. 다시 군이 엄마로 살 수 있는"라고 말했고, 경주연의 부작용을 밝혀야 한다던 생각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오른손을 쓸 수 있게된 이군에 경주연은 "이제 다시하면 돼요. 운동이든 사랑이든. 기억 못해도 돼요. 내가 기억하니까. 맞아요. 내가 당신 첫사랑"이라고 말해 극의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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