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전 NCT 멤버 태일이 수년간 함께 해온 팬들에게 사과 한 마디 없이 팀을 탈퇴했다.
2016년 그룹 NCT로 데뷔해 NCT U, NCT 127 활동을 이어온 태일이 성범죄 혐의로 8년간 몸 담았던 팀에서 나갔다. 지난 28일 NCT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레 전해진 태일의 성범죄 피소 소식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태일은 지난해 오토바이 사고로 허벅지 부상을 입어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바. 빠른 복귀를 위해 회복 중인 줄 알았던 그가 성범죄에 연루되어 팀에서 탈퇴한다는 사실에 갖은 추측이 쏟아졌다. 현재 구체적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다.
태일은 지난 3-4일 열린 NCT 127의 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에 참석했다. 그러나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6월 태일을 성범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고, 이에 태일이 이 사실을 알고도 팬미팅에 참석한 것이 아니냐며 '팬기만' 논란도 불거졌다.
그러나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태일과 소속사가 피고소 사실을 알게 된 건 8월 중순이었다고. 이에 28일 경찰 조사를 받은 직후 사안의 심각성을 파악한 소속사는 곧바로 태일과의 손절을 택했다.
태일은 데뷔 후 줄곧 자신을 응원해 온 팬들을 배신했고, 부상 후 그의 빠른 회복을 바라던 팬들의 뒤통수를 쳤다. 입장문에 따르면 태일 역시 소속사와의 논의 끝에 팀 탈퇴를 결정했다. 이는 태일 역시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잘못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태일은 3일째 직접 입장을 밝히긴커녕 사과 한 마디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소속사 측이 "당사 아티스트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대신 고개 숙였을 뿐이다.
물론 피해자에게 평생 사죄해야 할 만큼 사과문을 쓴다해도 그 죄는 그대로다. 이에 "사안이 심각한데 사과문을 쓴다 해도 진심이 아닐 것 같다", "피해자 분을 생각하면 차라리 그냥 하루빨리 은퇴하는 게 낫다"라는 여론도 존재한다. 다만 긴 세월 함께 해온 팀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팬들에게 최소한의 배려도 보이지 않은 태일의 마지막 선택이 더욱 참담하게 느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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