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감독 매튜 본, 이하 ‘킹스맨’)의 사무엘 L. 잭슨이 악역으로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킹스맨’에서 악당 발렌타인 역을 맡은 사무엘 L. 잭슨은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에서 지구를 지키는 닉 퓨리 국장 역할로 대중에 널리 알려진 배우다. 매번 악당과 싸우던 그가 오랜만에 맡는 악당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모습으로 다가올 예정이다.
발렌타인은 인류가 지구의 바이러스라고 여기며, 인류를 제거하는 것이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미친 천재다. 억만 장자인 그는 실제로 지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각종 연구를 거듭했지만, 결국 인류 제거 이론에 몰입해 전세계 정상들을 비밀리에 설득하러 다닌다.
사무엘 L. 잭슨은 배우들 중 ‘킹스맨’의 원작을 미리 읽었던 만화 마니아. 그는 “‘킹스맨’은 색다른 젠틀맨 스파이였다. 콘셉트가 훌륭했고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진작부터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악당의 이론인데도 이해가 돼서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스토리에 공감이 갔다는 후문이다.
사무엘 L. 잭슨과 원작 만화와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바로 원작 작가 마크 밀러는 마블 시리즈 ‘어벤져스’의 닉 퓨리 국장 캐릭터를 탄생시킨 장본인인 것. 그 깊은 인연 덕에 발렌타인 역할은 적임자를 찾을 수 있었다.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한 사무엘 L. 잭슨의 아이디어도 빛났다. 발렌타인이 즐겨 입는 힙합 스타일과 슈트를 결합시킨 패션, 불교 염주 액세서리 등은 마돈나의 스타일리스트이자 영화 의상감독 아리앤 필립스와 사무엘 L. 잭슨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그리고 악당이라곤 믿기 힘든 귀여운 혀짤배기소리도 그가 직접 감독에게 제안했다. 감독은 처음에는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어린 시절 혀 짧은 소리 때문에 친구들에게 무시를 당한 기억이 있는데, 발렌타인도 그런 트라우마가 있는 악당이라면 좋을 것 같다”는 배우의 의견에 동감해 캐릭터의 특징으로 넣었다고 한다. ‘킹스맨’은 오는 2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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