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사진=헤럴드POP DB, SNS
고영욱/사진=헤럴드POP DB, SNS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삭제된 유튜브 채널 대신 SNS에 여러 개의 게시물을 올리며 폭주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0일 고영욱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과거 영상과 사진 등을 첨부하면서 "지금 보면 낯선, 이렇게 흥겨웠던 시절이. 노래 구수하네!",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이라고 적으며 옛 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모두 고영욱의 연예계 퇴출 이전 모습을 담고 있다. 고영욱은 또 이상민과 출연한 Mnet '음악의 신'을 두고는 "나의 마지막 방송 출연작이 돼버린. 벌써 12년 전? 참 편하고 즐겁게 했던 방송 같지 않았던 방송"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직도 아쉬워하고 그리워해주는 사람들의 넘치는 좋은 댓글들을 읽으며 뒤늦게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 고영욱은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인간실격'이 인생 최고의 소설이라고도 밝혔다. 책 사진과 함께 고영욱은 "인간은 서로를 전혀 모르고 완전히 잘못 보고 있으면서도 둘도 없는 친구라고 믿고는 평생 그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하다가 상대방이 죽으면 울면서 조문 같은 것을 읽는 건 아닐까요?"라는 감상을 전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복역 후 2015년 7월 10일 출소했다. 신상정보공개 5년, 위치추적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 받았고, 2018년 7월 전자발찌 부착 기간이 만료됐다.

지난 2020년 고영욱은 새 SNS 계정을 개설했으나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계정 비활성화 처리를 당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서비스 이용을 막는 정책에서다. 최근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나 보름여 만에 또 다시 계정이 삭제된 바 있다. 고영욱은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거냐"며 형평성이 어긋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