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선순 할머니가 향년 89세로 별세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6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황선순 할머니가 이날 오전 8시께 전남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운명했다"고 밝혔다.

위안부로 끌려갔던 황 할머니는 해방 이후에도 뇌경색, 당뇨 등의 질병을 앓았다고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전남모 병원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오는 28일 비공개로 치러진다.

전남 장성 태생인 황 할머니는 부산에 일자리를 소개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위안부로 끌려갔다. 황 할머니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 나루우에 있는 위안소에서 3년간 고초를 겪었다.

황 할머니는 과거 한 언론을 통해 "살아있는 동안 일본 정부가 사죄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토로한 바 있다.

정대협 관계자는 "속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 할머니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노년의 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지난 19일 이스라엘 홀로코스트를 방문해 "특정 민족을 차별하고 증오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인간을 얼마나 잔혹하게 만들고 마는지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의 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일본의 침략 전쟁과 식민 지배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위안부 피해 황선순 할머니 별세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위안부 피해 황선순 할머니 별세, 안타깝다" "위안부 피해 황선순 할머니 별세, 피해자가 이제 54명만 살아 계시구나" "위안부 피해 황선순 할머니 별세, 일본이 하루 빨리 반성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EBS 뉴스화면 캡처]
[사진=EBS 뉴스화면 캡처]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