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코리아' 캡처
'런코리아'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봉주가 투병을 시작한 후 첫 달리기에 나섰다.

3일 소속사 런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이봉주가 다시 달렸다! 투병 후 첫 달리기, 감동의 레이스'란 제목으로 현장 스케치가 게재됐다.

이는 지난 11월 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봉주 쾌유 기원 마라톤' 현장을 담고 있다. 이봉주는 이날 참석자들 앞에서 "저한테 정말 의미있는 날이 될 것 같다. 여러분의 힘을, 기를 얻어 꼭 건강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모인 195명의 페이스 메이커들. 페이스메이커가 10개 조로 나눠 4km씩 총 40km를 달렸고, 이봉주는 이들의 응원을 받으며 마지막 주자로 나서 투병 후 2년만에 트랙을 달렸다. 남은 거리(2.195km)를 달릴 예정이였으나 몸을 고려해 트랙 3바퀴(1.2km)만 달렸다고.

힘겨웠지만 뜻깊은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봉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격려를 받았다. 그는 "함께 뛰어주신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다"며 "제 인생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오늘이 되지 않을까 한다. 저 이봉주가 다시 태어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솔직히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제 인생에 있어 길고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걱정스럽고 마음도 많이 아프고 했는데 오늘 여기 계신 여러분들, 저의 건강에 대한 응원과 걱정이 이 아픔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번도 뛰지 않다가 뛰려니 허리쪽과 이쪽이 많이 당겼다. 그래서 중간에 한번씩 쉬었던 것 같고 치료는 매일같이 받고 있다. 오늘 기회를 통해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응원을 자아냈다.

한편 이봉주는 1990년 마라톤을 시작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휩쓴 국민 마라토너다. 2009년 대전 전국체전 마라톤에서 우승한 뒤 만 39세의 나이로 은퇴하고, 이후에는 방송과 자선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하지만 이봉주는 지난 2020년 초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근육 이상증을 앓아왔으며 등과 허리가 굽고 허리 경련과 통증에도 시달렸다. 최근 흉추 6, 7번에 있는 낭종을 제거하기 위해 한 대학 병원에서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마쳤다.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을 통해 수술 후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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