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디오쇼' 방송화면
사진='라디오쇼' 방송화면

[헤럴드POP=조은미 기자]최영재가 경호일을 하며 겪은 여러 가지 일들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전설의 고수` 코너에는 최영재가 출연했다.

이날 최영재는 "군대에서 오래 있었기 때문에 밀리테이너라는 말이 듣기 좋더라"라면서 본인을 소개했다.

박명수는 단도직입적으로 "잘생긴 게 도움이 되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우락부락한 외모가 경호에 더 도움이 되지 않냐"라고 궁금해했다.

최영재는 "대학교 때 경호학과에 갔을 때는 그런 친구들을 선호했다"라면서 "지금은 이미지가 더 중요하다 보니까 친근하면서도 부드러우면서 우발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추세로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더해 "외모로 너무 그러면 안 되고 일을 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영재는 남자, 여자 경호를 모두 해봤지만 남자 경호가 더 편하다고 선호했다. "왜냐하면 여자는 화장실 가는 것도 못 들어가고 케어하는 부분도 차이가 있다. 남자 같은 경우에는 위험하면 그냥 잡고 화장실도 같이 들어간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물건을 던진 것도 있고 맞은 적도 있고, 달려든 경우도 있었다"라면서 경호 중 위급한 상황이 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런 경우 "그럴 때는 때리면 안 되니까 제가 맞더라도 그냥 엎어치기라던가 경호 대상자와 떨어트린다"라고 대처 방법을 설명했다.

박명수는 외국의 경호원과 우리나라 경호원의 경호 방법 차이를 궁금해했다. 최영재는 총기 소지 여부로 달라진다며 해외에서는 총기 공격이 있을 수 있어 경호원이 총을 지참한다고 했다. 더해 "외국 보디가드들은 바로 실탄이 나간다. 위험 등급이 있는데, 가장 높은 단계에서는 장전하고 방아쇠 당기면 나가게끔 한다"라고 부연했다. 보수에 관해서도 "페이 제일 높았던 건 5배였다. 5배가 뭐야 한 10배였다"라고 떠올렸다.

최영재는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을 경호하면서 찍힌 사진으로 얼굴을 알렸다. 최영재는 "그때 옆에 있다가 사진이 찍혔는데 그게 SNS에 퍼진 거다. 신기한 게 미국에서 먼저 퍼졌고 미국 영국에 먼저 보도가 되고 거꾸로 우리나라에 전해져서 방송에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외국에서 보는 눈이나 우리나라에서 보는 거나 똑같은 거다"라고 말하여 웃었다. 최영재는 "그 친구들은 직설적이더라 `섹시한 보디가드` `경호원이 경호를 받아야 한다` 이런 댓글을 들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영재는 707 특수임무단에 속해 있었다. 그는 707에 대해 국민이 납치당하면 구출하는 임무를 담당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더해 "하다 보니까 그런 일이 보상을 받거나 인정받으면 자부심도 느끼고 욕심도 생긴다. 힘든 훈련을 무한대로 계속 받으면 회의감이 든다"라고 말했다.

경호 일을 왜 하는지에 관해서 최영재는 "본인의 꿈과 연관이 되어 있다. 사명감도 있고 애국심이 투철하다. 전우애가 좋다. 그거 하나로 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가 연기한 유시진 역할이 최영재를 모티프로 삼은 것이냐는 질문에 "거기에 나온 요소나 캐릭터가 저와 일치했던 것 같다. 우연이지만. 특전사, 707부대, 31살 대위, 군번까지 거의 똑같다. 저도 어떻게 이렇게 똑같은지 생각했고 연락도 많이 받았다. `네 얘기 에피소드로 준 거냐` 라는 연락도 받았는데 그렇지는 않다. 너무 똑같아서 신기했다"라고 답했다.

멧돼지랑 1대 1로 붙을 수 있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최영재는 "훈련받을 때는 산으로 훈련을 자주 가니까 멧돼지랑 만나면 싸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그때는 했었다. `내가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했는데 전역하고 한번 본 적이 있는데, 너무 크더라. 숨도 안 쉬고 가만히 있었다. 너무 크더라. 큰일 나겠다 싶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아랍 왕족의 단독 경호를 거절했다는 일화에 관해서도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영재는 "연락이 왔고 백지수표를 제시했다. 받고 싶은 만큼 적으라고 했다. 루트도 좋았다. 두 달인가 한 달이었는데 1년 연봉이었다"라고 당시 제안받은 내용을 전해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최영재는 "그때 방송이 많이 들어와서 거절했다. 방송하면서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놓칠 수 없었다"라며 "군대 인식 개선하거나 경호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말을 또 할 수 없어서 후배에게 전달했다"라고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더해 현재 최영재는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지금 하는 건 다섯 가지다. 방송, 유튜브, 군사학과 초빙 교수, 사격 전투 연구하는 회사에 이사로 재직, 키즈카페와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용실에서 직접 머리를 자른다는 말에 박명수는 총도 다루고 가위도 다룬다며 웃었다. 이에 최영재는 "가위도 뾰족하니까"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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