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김용만, 김숙이 호구 잡힌 일화를 털어놨다.
15일 오전 SBS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호구들의 비밀과외'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MC 김용만, 김숙, 류영우 PD가 참석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업계 고수들이 가면을 쓴 채 반면교사로 출연해 영업 비밀, 소비자를 단숨에 호구로 만드는 기상천외한 전략 등 뒷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폭로하는 블라인드 가면 토크쇼다.
이날 김용만은 무리한 주식 투자, 무지한 사업 진출, 무모한 사업 확장 등으로 호구 잡힌 적이 많다며 "처음에는 저와 금방 친해지는데 본인들이 각자의 분야에 전문가인데 약간의 자금만 대고 같이 하자고 한다. 근데 보면 다 제 돈으로 하는 거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호구들의 비밀과외'를 통해 "'내가 모르고 살았던 게 많구'나를 느끼게 됐다. 누구나 호구짓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방송을 보다보면) 본인의 호구 점수가 나올 거다. 한번 체크해보셔도 좋을 것"이라며 "'내가 모르는 이야기가 상당히 많구나'라는 걸 느끼실 것"이라고 전했다.
김숙은 "차를 고치러 갔을 때 안 고쳐도 되는 걸 고쳤을 때 호구였다. 차를 잘 아는 친구를 데려갔는데도 속일 수 있더라. 또 제가 태국 여행을 가서 한약을 지어왔고, 라텍스 매트리스를 사서 그 큰 걸 해외배송으로 받았다. 이런 것들이 호구였다. (한국에서는) 가구를 사러 갔는데 50%를 해서 사왔다. 5년 정도 쓰고 친구에게 주려고 했더니 폐목재였다. 호구의 중심에 있다"고 호구 잡힌 경험을 생생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내가 이 생활을 몰랐다고?' 하면서 배움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이다다. 재미있는 교육 방송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잡아준다"고 적극 추천했다.
또한 김용만은 호구 수치가 높은 연예인으로 지석진을 언급하며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지석진 씨는 저랑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고 해서 일화가 많다. 지갑을 사왔는데 누구도 사오지 말라고 했던 지갑이었다. 악어지갑이었는데 종이를 눌러서 만든 거였다. 지갑이 비가 오는 날에는 수분을 먹어 지갑이 불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김숙은 이영자를 꼽으며 "영자 언니가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괜찮다 싶으면 '열 개만 줘봐요' 한다. 한 번 하면 시원하게 호구짓을 하는 언니다. 그러고 나서 '숙아, 나 사기 맞은 거 같아' 그런다"고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류영우 PD는 "살다보면 다양한 거래를 하는데 호구 잡힐 일이 많더라. 업계 고수분들에게 비밀 과외를 받아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기획했다"며 "일종의 폭로쇼다. 정말 센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재밌고 어디서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들이 가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김용만은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용만은 "30주년을 맞아 (유)재석이랑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자그맣게 콘서트를 할 생각이었다. 소극장에서 동기들이랑 모여서 30주년 콘서트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하자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했다.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 감사를 표시하지 하고 음원도 이야기 하고 했는데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동안 활동할 수 있었던 건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무엇보다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못 한 건 40주년 때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오늘 오후 9시, 1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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