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태환 도핑 양성, '네비도' 때문?...병원측 "금지 약물인지 몰랐다"
수영선수 박태환의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화제다.
수영선수 박태환(26)이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근육강화제 성분이 포함된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두봉)는 박씨가 지난해 7월말 서울 중구 한 병원에서 맞은 ‘네비도’ 주사제 성분 때문에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보고 병원측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비도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으로 갱년기 치료 등에 쓰이는 주사제다. 검찰은 이 주사제에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씨에게 주사를 놓은 병원에서 진료기록을 확보하고 박씨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일 박씨측이 “금지약물이 포함된 주사를 부당하게 놨다”며 병원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하자 사실 확인에 나서,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박씨와 박씨의 누나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박씨가 주사제의 정확한 이름과 성분을 모른 채 금지약물이 포함된 주사를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측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이기 위해 주사를 놨고 금지약물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측은 “주사 성분 등을 수차례 확인했고 병원측에서 문제가 없는 주사라고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박씨는 인천 아시안게임 두달 전인 지난해 7월에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을 작년 10월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통보받았다. 하지만, 금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수확한 지난해 9월 아시안게임 당시에 받은 도핑 검사에서는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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