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전민기가 N행시 장인 박명수의 센스를 칭찬했다.
15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팀장이 출연했다.
박명수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라며 말문을 열었고, 전민기는 "시 베스트 5를 소개하겠다"라며 "5위는 김춘수의 '꽃', 4위는 한용운의 '님의 침묵', 3위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이다"라고 전했다.
전민기는 "제가 '달', '거울'이라는 시를 지었다. '거울'은 하루는 제가 술에 만취해서 집에 들어왔다. 샤워를 했더니 거울에 성애가 끼더라. 주먹으로 멋있게 닦았는데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너무 낯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제가 '넌 누구니?'라고 말했다. 나도 나 자신을 모르겠는데 사람들은 왜 나에 대해서 아는 척을 할까. 아주 깊이 있는 시였다"라고 덧붙였다.
2위는 정지용의 '향수', 1위는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이었다. 박명수는 "윤동주 선생님 너무 감사하다. 시를 같이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라며 감탄했다.
전민기는 "저는 시하면 박명수 씨의 N행시가 떠오른다"라며 "특히 'FTA'가 기억에 남았다. '파인 땡큐 앤유'"라고 전해 박명수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마 박명수 씨가 돌아가신 후에 천재라는 소리를 들을 것 같다"라며 칭찬했고, 박명수는 "빨리 돌아가셔야 할 텐데"라고 답해 전민기를 폭소케 했다.
이날 박명수는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박명수는 "해양 쓰레기가 백만 톤이나 된다더라. 태울 곳이 없어서 안 보이는 곳에 매립을 하는데 썩지 않는 것을 바다 밑에 넣어두는 것이다"라며 탄식했다.
이어 "제가 얼마 전에 바닷가에서 쓰레기 줍는 것을 했는데 냉장고, 예전 TV 등이 있더라. 버렸다기보다 홍수나 이런 것으로 인해 떠내려 온 것들인 것 같다. 어르신들이 치우시는데 너무 힘들어 보이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민기는 "요즘 젊은 청년들이 환경에 관심 많이 갖는다. 곧 대선인데 환경과 관련한 정책이 마렸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민기는 "그다음 키워드는 달고나다. 언급량이 30만 건이다"라며 "'오징어 게임' 때문에 해외에서 달고나 키트가 20~40 달러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우리의 어린 시절 공통된 추억을 같이 느껴볼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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