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조여정이 10년만에 tvN으로 돌아왔다. 그가 그리는 여성 이야기가 공감을 이끌까.
6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여정,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를 비롯해 최병길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
조여정은 지난 2011년 tvN '로맨스가 필요해' 이후 10년 만에 tvN 드라마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오랜만에 tvN으로 복귀한 소감에 대해 "오랜만에 했으니까 더 큰 사랑을 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요 몇 년 쉬지 않고 했는데 좋은 책을 받을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힘들긴 한데 이번 '하이클래스' 찍으면서 느낀 건 쉬지 않고 연기하니까 조금씩은 연기가 나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보람이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숏커트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것. 그는 이에 대해서는 스태프의 제안이었음을 밝히며 "과감한 변신이라고 하시는데 늘 한번쯤은 작품을 위해 하고 싶어서 좋다. 안 보여졌던 모습이니까 좋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또한 '하이클래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처음에 읽었을 때 제주도라는 섬 안의 여자들의 삶이 안쓰러웠다. 잘해서 여자들의 공감을 얻고 싶었다. 누구 하나 안쓰럽지 않은 여자가 없어서 마음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드라마의 변호사인 여자, 상류층 엄마에게서 보여지지 않았던 캐릭터다. 조금 더 일상적이고 생활적인 말투로 연기해보려고 했다. 어떻게 느껴지실지 궁금하고 무섭다"고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하이클래스'에는 조여정을 비롯해 김지수, 박세진, 공현주 등의 여배우들이 함께 한다. 김지수는 "여성캐릭터들이 나오는 드라마는 어떤지 궁금했다"며 '하이클래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고 그러면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모든 걸 가지고 있는 여자이지만 내면은 공허하고 빈 껍데기다. 알고 보면 부러울 것이 없는 여자다. 그런 점이 안쓰러운 것 같다"고 얘기했다.
박세진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재밌는 작품에 나도 참여하고 싶다, 일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성애를 도저히 모르겠고 촬영 직전까지 촬영장에 못 가겠었다. 가족들한테는 절대 작품 내용 공유를 안 하는데 이번에는 엄마한테 내용과 상황을 얘기해주고 왜 이런지, 어떤 마음인지 계속 물어봤다. 그래도 이해가 가지 않아서 물어보면 엄마가 설득시켜줬다. 나윤이를 이해하면서 엄마를 조금씩 알아간 게 아닐까 했다"며 모성애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한 지점을 솔직하게 전했다.
공현주는 "차도영 캐릭터가 비주얼적으로 화려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역할이었는데 나이대도 비슷하고 결혼하고 느끼는 커리어적인 아쉬움이 현실에서도 공감 갔다. 대본을 읽고 이 역할을 너무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며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전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차도영은 예측 불가능한 모습과 행동, 대사들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그게 재미를 더해줘야 하는 건데 제가 제일 못하는 게 분위기를 띄우는 거다. 감독님이 웃겨야 한다고 하셔서 포커스를 맞춰서 유쾌하게 이끌어갈 수 있게 열심히 촬영해봤다"고 해 기대감으 높이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최병길 감독은 "어떤 캐릭터가 가장 불쌍한가를 겨루는 경쟁 드라마"라고 간결하게 드라마를 소개하며 "국제학교를 취재하면서 느낀 게 자기들만의 리그를 만들고 싶어하더라. 기존 경쟁을 부추기는 이야기와는 다르게 경쟁보다는 자기들의 울타리를 만들어서 이를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봤다. 드라마에 이를 담아내려고 했다. 비단 국제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싸움 뿐만 아니라 각자 처한 상황 안에서의 계급간의 싸움이 많이 진행된다. 심리전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일 것 같다. 그런 점에 있어서 치정 미스터리라고 포장하지만 그것보다는 훨씬 휴먼 심리 다큐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하이클래스'만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이에 덧붙여 "편가르기가 사회적 문제로 되고 있는데 다 서로가 편을 만들어서 왕따를 시킨다. 이게 사회 생활과 닿아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해 '하이클래스'가 현 사회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담아낼 것임을 자신했다.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관심을 받고 있는 '하이클래스'. '하이클래스'가 새롭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로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tvN 새 드라마 '하이클래스'는 오늘(6일) 오후 10시 반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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