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그룹 타샤니의 멤버 애니의 반가운 근황이 공개됐다.
2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타샤니 애니를 만나다] 17년만의 최초 근황! 뇌종양과 사투 중인 90년대 여가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애니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한다며 "열심히 살고 있다. 홍콩으로 온 지 17년이 됐다. 2004년도에 이쪽으로 이사를 왔다"라고 전했다.
윤미래와 함께 타샤니라는 그룹으로 활동한 애니는 여전히 타샤니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다는 소식에 "제 딸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애니가 어디 갔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 있으면 답장도 보내준다. 이렇게 오래됐는데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미소 지었다.
애니는 "계약상 핑클로 시작했다. 옥주현하고 다른 멤버들 붙여주고 그룹을 만들어 줬는데 저랑 안 어울리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서 캐나다로 돌아갔다. 그런데 윤미래가 한국 다시 와서 멋진 그룹 만들자고 하더라. 가사도 마음대로 쓰고 춤도 파워풀하게 해보자고 연락을 줘서 함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2집 녹음 중 안 좋은 소식이 있어서 활동이 중단됐다. (복귀를) 기다리고 있을 때 다른 기획사에서 솔로 앨범이나 다른 그룹을 만들어준다고 연락이 왔다. 타샤한테 의리를 지키고 싶었다. 윤미래 아니면 안 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이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애니는 허리 심하게 다쳐 몸이 마비되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애니는 "진통제를 먹어가면서 공연을 마쳤다. 그러던 중 남편을 만나고 모든 거 다 포기하고 홍콩으로 향했다. 항상 디자인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디자인도 배우고 아주 예쁜 딸도 낳았다. 최고 엄마 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애니는 뇌종양으로 뇌 수술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애니는 "1년 반 전에 흔치 않은 종류의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10년 동안 뇌 안에 종양이 자라고 있었다. 듣는 신경, 균형을 잡아주는 것들을 전부 잘라야 했다. 그래서 한쪽 귀는 아예 안 들리고 수술 끝나고 처음 나왔을 때는 일어나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했다"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너무 충격적이었다. 갑자기 한순간에 바보가 됐다. 저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한테만 잘하고 나를 챙기지 못했다. 이렇게 아프지 않았더라면 변하지 못했을 것 같다. 두 번째 삶을 살게 된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끝으로 애니는 복귀 가능성에 대해 "윤미래가 우리 언젠가 아줌마 앨범 만들자고 했는데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애니는 "아직도 기억해 주니까 정말 고맙다. 팬들이 없었으면 보람 느낄 수 없었을 것 같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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