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강홍석이 '대박부동산'에 제대로 정들었다.
오는 9일 종영하는 KBS2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연출 박진석)은 평균 5%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사랑받았다. 공인중개사인 퇴마사와 퇴마 전문 사기꾼이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는 퇴마 드라마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강홍석은 허 실장 역으로 분해 홍지아(장나라 분), 오인범(정용화 분)과 케미를 보여줬다.
8일 오후 강홍석은 헤럴드POP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참 아쉽다. 정말 좋은 사람들과 6개월 동안 가족만큼 자주 봤다.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아쉽다. 많은 분께 사랑받아 한편으로 기분 좋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출연 계기로 "우연한 기회로 대본을 받아서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소재가 귀신, 퇴마라서 흥미로웠다. 평소 귀신, 퇴마에 관해 관심이 있다. 제가 귀신 내용을 좋아해서 찾아서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도 했다. 무조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 게, 이번에도 귀신 소재였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야기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허 실장 역을 위해 어떤 점을 신경 썼을까. "허 실장은 대본에서 20대 역할이었다. 그래서 영해지려고 노력했다. 대본에 충실히 하고자 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현장에서 충실히 하려고 했다. 현장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허심탄회하게 역할을 소화하려고 했다. 아직 메시지를 전하기엔 대단한 배우가 아니다. 꼭 나중에 메시지를 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정용화와의 케미도 돋보였다. 강홍석은 "평소 정용화가 현장에서 분위기를 잘 띄운다. 현장에서 정말 제가 씨엔블루인 줄 알았다. 끝나고 나서든 생각은 정용화가 평생 같이 갈 친구가 된 것 같다. 지금도 저희 집에 놀러 온다고 한다. 본 지는 몇 달 뿐이지만, 10년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용화와 리허설을 할 때 서로 하고 싶은 걸 막 던진다. 감독님께서도 아이디어를 내주신다. 그러면 그 신이 재미있게 흘러가더라. 정용화와 단둘이 붙는 신은 '스태프들에게 즐거움을 주자'는 느낌으로 했다. 케미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장나라의 팬이었다는 강홍석은 "어렸을 때 정말 많이 봤다. 팬이 아닌 사람이 없을 거다. '명랑소녀 성장기'를 정말 많이 봤다. 예전에 본 장나라와 현장에서 본 장나라는 큰 차이가 없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이렇게 어려 보이는 이유가 궁금하다. 정말 성실한 배우다. 현장에 제일 먼저 나와 있고, 대본 숙지를 정말 잘한다. 대단한 배우라는 걸 느꼈다. 대사 실수도 거의 없고, 현장에서 피곤할 텐데도 날카로운 적도 한 번도 없었다"라며 칭찬 일색이었다.
강홍석은 배우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포털사이트에 나온 대로 뮤지컬 배우로 봐주셔도 되고, 드라마에 나오면 드라마 배우로 봐주셔도 된다. 무대 배우만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저를 필요로 하는 공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지금 하는 생각은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꾸준하게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체성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드라마, 영화 등 경계 없이 연기하는 선배님들이 많지 않나. 선배님들이 닦아놓으신 길 덕분에 감사하게 연기하고 있다"라고 했다.
'대박부동산'은 강홍석에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졌다. "이렇게 큰 롤을 해본 적이 처음이다. 9, 10회를 찍을 때 20개가 넘는 신을 찍었다. 자신감이 생겼다. 많은 분께 보탬이 되고 사랑받을 수 있게 돼서 제 필모그래피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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