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 속 배로나로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김현수가 이번에는 '여고괴담6'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여고괴담'은 많은 스타 여배우들의 등용문이라는 점에서 김현수의 활약은 더욱 돋보인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김현수)'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 김현수는 극에서 끔찍한 공포의 존재와 마주하는 하영 역을 맡았다. 하영은 학교에 피해 사실을 호소하지만 문제아로 내몰린 인물이다.
11일 화상인터뷰를 통해 헤럴드POP과 만난 김현수는 "'여고괴담'이 워낙에 역사도 깊고 팬분들이 많은 작품이었는데 참여하게 돼 해를 끼치면 안되겠다 생각했다. 부담감보다는 김서형 선배님하고 연기하는 것도 감사한 일이었고 즐겁게 참여했다"고 '여고괴담' 시리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는 겁이 많다는 김현수. 그는 "겁이 많은 편이어서 공포영화는 종종 보기는 하는데 거의 눈 뜨고 보지는 않는다. 하영 캐릭터는 새롭다고 생각했다. 과거에 받은 상처 때문에 어른에게 반항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던 것 같다"며 자신이 그린 하영 역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도 처음에 하영이가 피해자로 보이지 않고 오히려 선생님을 좋아해서 반항적이고 문제학생으로 보이기를 바라셨다. 반전처럼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시기를 바라셔서 저도 거기에 맞추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영의 성격은 실제 김현수와는 사뭇 달라 이를 연기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고. 그는 "반항적이고 욕하는 것도 처음이라 잘 표현됐는지 모르겠다"며 "반항아 연기를 했지만 생각보다 시원하거나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욕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평소에 욕을 안 하면서 살아서 자연스럽게 잘 나와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반항아 연기를 했지만 시원하지는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는 평화주의자라 불화를 별로 안 좋아한다. 실제로는 차분하고 조용하다, 진지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것 같다. 하영이랑 반대되는 성격"이라고 덧붙이기도.
김현수는 '여고괴담6'에서 호흡을 맞춘 김서형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작품 오디션을 보기 전에 'SKY캐슬'을 보고 나서 한 번 꼭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에 팬이 됐다. 이번에 같이 하게 돼 기뻤다. 강한 캐릭터를 많이 하셔서 걱정이 있었는데 너무 좋으셨고 재미있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 선배님은 가만히 있어도 카리스마와 아우라가 넘쳐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모습과 현장에서의 노련함을 배우고 싶다."
그가 대중들에게 크게 존재감을 발휘한 작품은 아무래도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다. 지금 '펜트하우스3' 촬영에 한창인 그는 인기를 체감하냐는 질문에 "체감은 못하는데 영상 조회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고 SNS에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인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한 캐릭터를 오랫동안 하다보니까 캐릭터의 한 모습에 집착하지 않고 여러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걸 느끼고 있다. 그러려고 하고 있다. 그 전보다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한 모습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하고 깊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펜트하우스' 촬영을 통해 연기적인 부분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펜트하우스'부터 '여고괴담6'까지 김현수는 아직 교복을 입는 학생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는 이제 교복을 벗고 성인 연기자로서 더욱 활약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항상 교복 입는 역을 해왔어서 교복을 벗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너무 많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다. '비밀의 숲'을 인상 깊게 봤는데 검사나 변호사, 경찰 역할을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햇다. 경찰 의상도 부러웠다."
덧붙여 "이병헌 선배님이나 김혜자 선생님을 좋아한다. 김혜자 선생님은 다양한 캐릭터를 맡으셨다. 연약해보이시고 엄마 같은 이미지신데 '마더'에서 보고 충격을 받았다. '디어 마이 프렌즈', '눈이 부시게'에서는 또 다르시더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라고 롤모델을 언급하며 "지금은 부족하긴 한데 연기가 발전돼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가 탐이 난다"고 연기 잘하는 배우로 인정받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김현수가 출연한 '여고괴담' 시리즈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는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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