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지진희가 '언더커버'에 애정을 드러냈다.
JTBC '언더커버'(극본 송자훈, 백철현/연출 송현욱, 박소연)가 지난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언더커버'는 BBC 원작 '언더커버'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진희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뛰어드는 한정현, 아니 이석규 역으로 사랑받았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지진희는 "시간대가 아쉽지만, 이 정도면 굉장히 선방한 시청률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은 입소문을 탄 것 같다. 화려하진 않지만 액션도 있었고, 시대적인 설정도 있었지 않나. 가장 중요한 건 남성이 가정의 일을, 여성이 바깥일을 한 흔치 않은 내용이라는 거다. 가족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언더커버'를 선택한 이유는 액션 때문이란다. "가족적인 내용도 내용이지만, 액션에 끌려서 하게 됐다. 이 나이에도 액션할 수 있었던 게 이유였다. 젊은 용병, 군인의 이야기도 멋지지만, 은퇴한 요원이라는 게 재미있는 요소이지 않나. 가족을 지키기 위한 액션이 어떻게 보일지 궁금했고 동시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사실 '언더커버'는 방영 전부터 '공수처 미화 드라마'라는 설정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지진희도 이러한 우려를 알고 있었다며 "드라마는 어떤 설정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더커버'는 BBC 원작이 있는 작품으로, 흑백 갈등을 다뤘다. 우리나라는 흑백 갈등이 없기에 할 수 있는 최대치의 갈등을 찾아서 이야기했다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의 중요한 점은 가족을 지키는 이야기라는 거다. 한쪽에 서서 드라마를 보면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김현주와는 '파란만장 미스김의 10억 만들기', '애인있어요'에 이어 무려 세 번째 호흡이다. "연기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서로를 잘 아니까 가능했다. 다만, 세 번이나 호흡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고민은 됐다. 너무 고착화 될까봐. 다행히 멜로로 붙는 신은 많지 않아서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늘 이야기하지만, 현주 씨는 잘해주시고 배울 점도 많아서 도움을 많이 받는다."
평소 후배들을 눈여겨본다는 지진희는 함께 작품에 출연한 연우진, 한선화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연우진, 한선화는 각각 지진희와 김현주의 청춘 시절을 연기했다. 지진희는 "두 배우가 그만큼 해줬기에 '언더커버'가 살았다. 정말 좋았다. 매칭도 잘되고 캐스팅도 잘 됐다. 앞으로도 굉장히 기대되는 배우들이다. 그래서 연우진, 한선화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거듭 칭찬했다.
지진희는 '언더커버'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현주 씨와 세 번째 만남이었는데, 역시 많은 걸 배웠다. 이 나이에 이런 액션신을 소화했다는 것도 뿌듯하다. 또 시청률도 선방하지 않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어느 드라마나 그렇다. 현실이 아닌 드라마로 봐주신다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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