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동우 기자]김준호 김대희 코코엔터테인먼트사태

개그맨 김준호가 공동대표로 있던 코코엔터테인먼트가 폐업을 선언한 가운데 일부 주주들이 폐업에 동의한 바 없다고 맞서며 새로운 갈등국면에 접어들었다.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엔터) 측은 지난 24일 폐업이 결정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틀 뒤인 26일 코코엔터 주주들은 폐업 합의 발표가 허위라며 김준호가 김대희와 새로운 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김대희는 새 기획사인 제이디브로스의 설립 사실을 알렸다.

주주들은 폐업에 대해 모든 주주들의 동의가 없었으며, 소속 연기자들의 제이디브로스 이적은 당연히 계약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또 회사의 경영 악화에 대해서도 김준호의 책임을 묻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김준호 측은 회사 내부적으로 파산과 폐업 논의가 있었으며, 폐업 신고에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회사에서 상황 상 출연료 지급이 되지 않았고, 이는 계약 해지의 정당한 사유가 된다고 반박했다. 김준호의 배임 문제에 대해서는 김준호가 부당한 이익을 취하거나 손해를 끼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배임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 논란은 지난달 18일 김우종 공동대표가 수억 원을 횡령한 뒤 해외로 도주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김 대표가 회사 자금을 횡령해 해외로 도주했고, 이로 인해 연기자와 직원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김 대표를 횡령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김 대표가 도주한 이후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들의 계약이 해지됐다. 코코엔터테인먼트 출신 한 관계자는 지난 2일 스타뉴스에 "소속 개그맨 전원의 계약이 해지됐다. 매니저 등 직원들 역시 현재는 코코엔터 직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준호의 절친이자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였던 김대희는 새 기획사 설립을 준비했다. 27일 코코엔터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대희는 지난 23일 새 기획사 제이디브로스 설립을 위한 등기를 마쳤다. 또 이날 한 매체에 의하면 제이디브로스는 지난 7일 인터넷 홈페이지(www.jdbros.co.kr) 도메인을 등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날인 24일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회사의 폐업 결정을 발표했다. 코코 측은 "김 대표가 도주한 이후 회사의 추가 우발 부채가 수면 위로 드러나 총 우발 부채금액이 수십 억에 이르고 있다"며 "대표이사 직무대행 중인 등기이사들은 회사의 회생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폐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틀 뒤인 26일 오전 코코엔터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코코 소속 연예인들은 지난달 계약 해지 후 추후 소속사 상황이 어찌될 지 기다리고 있다"며 "직원들과 연기자들 대부분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저녁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폐업 결정에 반대하는 일부 주주들은 공식 입장을 통해 "코코엔터 폐업 합의 발표를 포함해 그동안 코코엔터 입장으로 발표된 기사들은 모두 허위"라며 "코코엔터는 끝까지 파산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김준호는 김대희가 대표를 맡은 별도의 회사를 설립 중에 있다. 이곳에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연기자(김준현·이국주·권재관 등)들이 다수 모여있다"며 제이디브로스를 언급했다.

주주들의 공식 입장 기사가 나간 직후 제이디브로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회사 설립 사실을 알렸다. 제이디브로스 측은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 소식 이후 40여 명의 개그맨들이 김대희를 주축으로 새로운 둥지를 틀고 제이디브로스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코코엔터의 폐업과 제이디브로스의 설립 시기가 맞물린 것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제이디브로스 측이 코코 폐업 소식 '이후'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이달 초부터 설립을 준비해왔던 사실이 드러나 의혹과 주주들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김대희는 27일 모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제이디브로스는 김준호나 코코엔터와는 상관없는 회사다. JD에서 J가 김준호를 상징하는 것은 맞다. 준호가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일을 마무리하고 소속사가 없을 때 함께 하자는 의미로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 뿐"이라고 밝혔다.

김대희 김준호 코코엔터테인먼트 제이디브로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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