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강원도 평창에서 제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열리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오프라인 상영으로 관객들과 가까이 만날 예정이다.
20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온라인 기자회견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사회를 맡은 타일러 라쉬를 비롯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문성근 이사장과 방은진 집행위원장, 김형석, 최은영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영화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성근 이사장은 "2018년 평창에서 겨울 올림픽이 있었다. 그 때 남북 단일팀이 만들어지며 전 세계에 평화의 도시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걸 흘려보내지 말고 확대 발전시키자는 뜻에서 만들었다"며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게 됐음을 알렸다.
평창이라는 장소는 영화제가 열린다고 하기에 다소 특별한 장소이기도. 방은진 집행위원장은 "평화롭고 자연이 반짝이는 마을인데 그 마을에서 영화제가 열린다. 멀티플렉스가 없고 개막식도 마을의 광장에서 열린다. 일상적으로 아는 트레이닝창고, 감자창고가 영화관으로 탈바꿈한다.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한다는 것에서 탈피한다"며 색다른 영화제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최은영 프로그래머 역시 "평창 하면 겨울 관광지로 알고 계시는데 평창의 여름은 정말 특별하다. 에어컨을 구비하지 않을 정도로 청량하고 습도가 낮아서 필요가 없다. 작년에 오셨던 분들이 기온에 힐링을 받고 돌아가셨다. 시원하고 청량한 평창 날씨를 영화제와 더불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평창의 장점인 시원한 날씨를 언급했다.
영화제의 또 하나의 키워드인 '평화'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문성근 이사장은 평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분단 국가이기 때문에 전쟁 없는 평화가 강렬하다. 그렇지만 갈등 구조는 굉장히 많다. 민족, 계급, 종교 갈등 등 많은데 그런 갈등이 폭발하는 게 평화가 깨지는 거다. 우리가 다룰 수 있는 게 굉장히 많다. 특히 분단 국가라 온국민이 평화에 대한 갈망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받아들이는 영화제"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며 세계 각국의 영화제는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이에 대부분은 온라인으로 영화제를 변경하기도. 하지만 평창국제평화영화제만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오프라인 영화제를 고집하며 관객들을 직접 만났다. 물론 방역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을 기했을 터.
김형석 프로그래머는 오프라인 상영을 고수한 이유에 대해서는 "영화제라는 것을 왜 할까 생각할 때 영화를 만든 사람과 관객이 직접 만나는 것만큼 중요한 가치가 있을까 했다. 상영 공간을 준비하고 직접 만나는 부분들을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다. 온라인도 고민을 했지만 일단 오프라인에서 안전하게 하는 쪽으로 힘을 모으자는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관객과 직접 만나는 자리가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강조한 것.
방은진 집행위워장 역시 "영화를 보러 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영화가 포진돼있다"며 관객들이 직접 영화제를 찾아와주기를 당부했다.
평창에서 3번째로 열리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이번 영화제가 이번에도 성황리에 열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영화제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오는 6월 17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알펜시아 일원에서 열린다. 총 26개국에서 온 78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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