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준상/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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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탕준상이 이제훈의 도움 속 '무브 투 헤븐'에서 연기 잠재력을 꽃피웠다.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탕준상은 '무브 투 헤븐'을 통해 쉽지 않은 그루 캐릭터를 연기하며 주연 배우로 발돋움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와 그의 후견인 상구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

28일 헤럴드POP과 화상인터뷰를 통해 만난 탕준상은 "인지도가 쌓인 게 '사랑의 불시착'인데 그때부터 코로나가 터져서 인기를 몸소 실감하고 체험한 적은 없다. 그런데 SNS 팔로워 수나 댓글 보면서 (인기를) 느끼고 있다"고 수줍어했다.

'무브 투 헤븐'은 청소년관람불가 드라마. 이로 인해 미성년자인 탕준상은 자신의 작품을 보지 못하게 됐다. 그는 이에 대해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 나올 거라 생각을 못했다. 작품이 공개되면 친구들이랑 정주행하기로 했는데 2022년 1월 1일이 되어야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후시녹음이나 후반작업을 통해 몇 장면들은 봤었다. 그래서 더 궁금하고 아쉽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탕준상/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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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준상이 맡은 그루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만큼 탕준상도 연기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터. 그는 이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모두 성격이 다르고 개성 다른 것처럼 아스퍼거증후군이란 병명을 가진 분들도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누군가를 참고해서 따라하는 게 될까봐 조심스럽고 그렇다고 제멋대로 하면 그분들을 욕되게 할까봐 조심스럽게 진정성 있게 연기해야겠다는 게 제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이었다. 신경 쓰고 조심하면서 연기해야 했던 게 힘들었다"며 "표정, 행동이나 시선처리는 촬영하면서 감독님의 디렉팅 받고 감독님을 많이 믿었다. 그래서 잘 된 것 같다. 감독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보다 구체적으로 "아스퍼거 캐릭터가 국내외 매체를 통해 많이 보여졌다. 감독님 또한 실제로 아스퍼거 증후군 비슷한 장애를 겪고 계신 분과 알고 계셔서 감독님이 지식이 많으셨다. 감독님과 소통을 많이 했다. 작품을 참고하면 너무 따라하는 방식이 될까봐 그런 표현에서 벗어나려고 국내 방송들을 덜 참고하고 오히려 해외 쪽을 많이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탕준상은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유품정리사라는 직업군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음을 전하기도 했다. "유품정리사라고 하면 말그대로 유품 정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생소했고 장례지도사 같은 건가 생각했다. 김새별 작가님의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을 읽고 또 '무브 투 헤븐' 대본을 읽고 나서야 '떠난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는 거구나' 그때서야 알게 됐다. 생소하다 보니까 특별했고 감정적, 육체적으로 힘들기도 하다. 귀한 직업이구나 생각했다. 저 또한 나중에 죽는 날이 오면 유품정리사님한테 의뢰를 맡기고 싶을 정도다. 일을 드렸을 때 편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잘 살아가야겠구나, 죽어서도 부끄러움 없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탕준상/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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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준상은 인터뷰 내내 '무브 투 헤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제훈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제훈이 형 덕분이었다. 저 혼자 주연으로 하고 극을 이끌어거야 하고 성인 역할이고 그루라는 캐릭터를 맡은 상황이었다면 혼자였다면 버거웠고 이걸 못 해낼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그런데 경험 많은 대선배님이 계시니까 형 옆에서 의지하고 붙어서 믿고 갔다. 그래서 형하고 얘기를 더 나누고 싶었고 질문도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제훈이 형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형이랑 둘이 붙는 장면이 가장 많다. 항상 형이 현장에서 작품을 100% 몰입해서 생각하시는데 연기하시는 걸 보면서 어떻게 연기하시는지, 어떻게 연결하시는지, 왜 이렇게 하시는지 직접 보고 그 이유를 물어보기도 하면서 들었다. 저는 내 것만 잘하면 된다 생각했는데 둘이 대사를 주고 받는데 호흡이 중요하더라. 배우로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걱정도 돼 걱정되는 부분을 여쭤보면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연기적인 얘기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훈과 실제로 19살의 나이차가 나는 것에 대해서는 "처음 뵀을 때부터 배우님을 알고 있었고 팬이기도 했는데 실제 나이는 잘 몰랐다. 워낙 동안이시다보니까 많으셔봤자 30대 초반, 중반일 줄 알았는데 어려보이셔서 나이차 안 나는 형이겠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더 편하게 형한테 대했던 것 같다. 나이차 듣고 누구나 안 깜짝 놀랄 수가 없다. 동안이셔서 그런가 더 편하게 나이차 생각 안 하고 했다. 원래 팬이라 영광이니까 친해져야겠다, 많이 배워야겠다 생각해서 친해졌다. 그래서 케미가 더 좋게 나왔던 것 같다"고 해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탕준상은 아직은 이룰 게 훨씬 많을 꿈많은 19살 소년이다. 그는 "많은 작품을 하고 인생작을 남겨서 '무브 투 헤븐'에서는 그루였는데 다른 곳에서는 캐릭터가 다 다른 사람이니까 다르게 보일 수 있게 기억될 수 있는 배우로 남고 싶다"고 배우로서의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뮤지컬로 데뷔했기 때문에 롤모델은 조승우, 조정석 배우님이다. 이분들처럼 뮤지컬을 하면서 티켓파워도 강하고 영화, 드라마도 하면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여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탕준상이 출연한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은 지난 14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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