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사진=(주)키다리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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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천윤혜기자]천우희가 섬세하고 따뜻한 청춘으로 돌아왔다. 그가 출연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 천우희는 극중 팍팍한 일상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소희에 분해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23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헤럴드POP과 만난 천우희는 "너무 감사하다. 코로나 시기에 오래 기다려왔고 촬영하는 것도 녹록치 않았는데 개봉까지 무리 없이 개봉하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저는 얼른 많은 분들한테 이렇게 보여드리고 싶은데 개봉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개봉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센 캐릭터들을 주로 연기해왔던 천우희였지만 이번만큼은 일상의 잔잔한 인물을 연기하며 가장 천우희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 역시 그런 자신의 모습이 연기로 나올 때 어떨지 궁금했다고. "제가 감정이나 심리나 내면을 표현하는 캐릭터들이 많다보니까 감독님이 중점적으로 생각하셨던 게 '천우희의 다른 모습을 담고 싶다'고 하셨다. 저도 궁금했다. 내가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거 말고도 잔잔한 인물을 표현할 때 어떨까 궁금했다. 감독님이 디렉션을 명확히 주셨다. 감정적, 비주얼적으로도 청춘 드라마에 어울리게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어서 디렉션이나 감정적으로 표현을 최소화하려고 했다. 감독님과 맞춰갔다."

그러면서 "저도 제 모습을 새롭게 보는 것 같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차분하고, 그 나이대의 생기 있는 느낌을 처음 봤다. 감독님이 계속 '예쁘게 찍어드리겠다'고 해주셔서 개인적으로는 맑게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웃음지었다.

천우희/사진=(주)키다리이엔티 제공
천우희/사진=(주)키다리이엔티 제공

그런 만큼 이번 작품 속 소희와 천우희의 싱크로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하지 않나 싶다. 캐릭터들이 다 일상적인 걸 표현하는 게 드물었다. '멜로가 체질'은 제 나이대이지만 땅에 붙어있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소희가 성격적으로도 배려심 많고 상상력이 많은 인물로 시작되는데 저도 주변인들한테 하는 행동을 보면 소희랑 많이 비슷한 거 같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많이 배려하는 게 많이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관계에서도 많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소희는 가족을 위해서 자신의 꿈을 접은 친구다. 저도 비슷한 면이 있다. 저는 제 꿈을 위해 노력하긴 했지만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는 가족이다. 가족을 위해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 가족애가 크긴 한 것 같다. 효도하려고 하긴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아쉽기도 하다"며 가족을 향한 진한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모았다.

천우희는 이에 덧붙여 "무거운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까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 조금 더 현실적인 인물을 하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는데 도전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영화도 청춘물인데 지금에서라도 했다는 만족감이 있다. 할 수 있는 만큼 청춘물을 오래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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