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이지훈이 '달이 뜨는 강' 재촬영을 노개런티로 임한 가운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KBS2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가 극본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 극중 고건 역을 맡은 배우 이지훈은 평강(김소현 분)을 향한 순애보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23일 오후 이지훈은 소속사 티에이치컴퍼니 사옥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항상 어떤 작품을 할 때마다 다 똑같이 큰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에서 발전된 연기를 할 수 있게끔 계기를 준 것 같다. 촬영할 때 너무 힘들고 밥을 잘 못 먹고 잠도 못 잔다. 그런데 마지막 회 결과물을 보면 뿌듯하다. 최선을 다했지만 늘 부족하다고 느낀다. '다음 작품을 할 때 여기서 배웠던 것들이 나한테 도움이 되겠지'하는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라고 답했다.
'달이 뜨는 강'은 초반 주연 배우 교체로 인해 재촬영을 진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이지훈은 "저는 제 할 일만 생각을 했다. 힘든 점은 저뿐만 아니라 다 마찬가지였을 것 같다. 다시 촬영하는 것은 힘든 것이 아니다. 회차가 지나간 다음에 다시 그 감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게, 초반 감정을 다시 가져와야 한다는 게 어려웠다. 다른 선배님들, 소현이, 유화 씨, 특히 인우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지훈은 노개런티로 재촬영을 진행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그는 "저는 사실 이 기사가 난 줄 몰랐다. 저희 회사 대표님이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재촬영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소속 배우가 하고 있는 작품이 더 중요하다고 하셨다. 작품을 살려서 작품을 가져가는 게 먼저지 출연료를 논의할 때는 아닌 것 같다고 하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 또한 촬영료는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다. 드라마 시작 전부터 고건이라는 애정이 컸다. 드라마가 없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고건에 대한 감정 잘 가지고 있고,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이 잘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덧붙이며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케미는 어땠을까. "소현이가 아마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모든 장면을 재촬영했다. 얼굴은 야위어갔지만 촬영장에서는 항상 웃는 얼굴이었다. 소현이와 연기해서 너무 편했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엄청 오래오래 갈 수 있는 여배우라고 생각한다. 나이랑 맞지 않게 정말 성숙하다."
"인우는 너무 귀엽다. 방송을 다 보지도 못한 채로 와서 많이 긴장되고 떨렸을 것이다. 그런데 성격이 쾌활하고 친화력이 너무 좋아서 연기하는 것도 흡수가 빠르고 금방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갔다. 최유화 누나는 누나였지만 극 중의 관계 때문에 일부러 존댓말을 안 하고 반말을 했다. 또 첩자라는 페널티가 있기 때문에 연기도 어려웠고 초반에 고생도 많이 했다. 저도 예전에 이런 경험을 했던 적이 있어서 옆에서 저도 도와주려고 노력했다. 4차원의 통통 튀는 매력이 있다."
끝으로 이지훈은 "고건이 겉으로는 강하지만 속은 말랑말랑한 캐릭터였다. 이제는 속 안까지 남성스러운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직업군에 상관없이 남성미가 드러날 수 있는 캐릭터와 장르물에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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