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윤여정이 한국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6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LA 시내의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영화 '노매드랜드'가 3관왕을 달성했다. '더 파더' 안소니 홉킨스가 남우주연상을, '노매드랜드' 프란시스 맥도먼드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작품상은 '노매드랜드'에 돌아갔다.

무엇보다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제치고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아시아계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차지한 건 '사요나라'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두 번째다.

윤여정은 "정말 아카데미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저에게 표를 던져주신 모든 분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미나리' 가족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영화를 찍으면서 함께 가족이 됐다. 무엇보다도 정이삭 감독님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설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사실 경쟁을 믿지는 않는다. 제가 어떻게 글렌 클로즈와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하겠나. 훌륭한 연기를 너무 많이 봐왔다. 우리 다 다른 역할을 다른 영화에서 해냈다. 우리 사회에 사실 경쟁이란 있을 수 없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그냥 운이 좀 더 좋아서 있는 것 같다. 또 미국분들이 한국배우분들에게 특히 환대를 해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 서있는 것 같은데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돼 '사운드 오브 메탈' 리즈 아메드,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채드윅 보즈먼, '더 파더' 안소니 홉킨스, '맹크' 게리 올드만과 경합을 펼쳤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이외에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을 통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4관왕을 달성한 바 있는 봉준호 감독이 이원 생중계를 통해 감독상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음은 수상작(자) 리스트.

▲작품상=노매드랜드 ▲감독상=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 ▲남우주연상=안소니 홉킨스(더 파더) ▲여우주연상=프란시스 맥도먼드(노매드랜드) ▲남우조연상=다니엘 칼루야(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 ▲여우조연상=윤여정(미나리) ▲국제영화상=토마스 빈터베르(어나더 라운드) ▲장편 애니메이션상=피트 닥터(소울) ▲단편 애니메이션상=윌 맥코맥, 마이클 고비어(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너를 사랑해) ▲장편 다큐멘터리상=제임스 리드, 피파 에리치(마이 옥토퍼스 티처) ▲단편 다큐멘터리상=앤서니 지아치노(콜레트) ▲각색상=크리스토퍼 햄프턴, 플로리안 젤러(더 파더) ▲각본상=에머랄드 펜넬(프라미싱 영 우먼) ▲단편영화상=트라본 프리, 마틴 데스몬드 로(투 디스턴트 스트레인저스) ▲주제가상=H.E.R, 디마일, 티아라 토마스(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Fight For You) ▲음악상=트렌트 레즈너, 에티커스 로스, 존 바티스트(소울) ▲편집상=미켈 E.G. 니엘슨(사운드 오브 메탈) ▲촬영상=도널드 에릭 메서슈미트(맹크) ▲미술상=도널드 그라함 버트, 잔 파스칼(맹크) ▲시각효과상=앤드류 잭슨, 다비드 리, 앤드류 로클리, 스캇 R. 피셔(테넷) ▲음향상=니콜라스 베커, 제이미 바크 슈트, 필립 블라드, 카를로스 코르테스, 미셸 쿠톨렌크(사운드 오브 메탈) ▲의상상=앤 로스(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분장상=세르지오 로페즈-리베라, 미아 닐, 자미카 윌슨(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진 허숄트 박애상=MPTF CEO 밥 비쳐, 타일러 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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