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유태오가 '새해전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뿌듯한 마음을 내비쳤다.
유태오는 신작인 영화 '새해전야'로 그동안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벗고 다정다감한 사랑꾼 면모를 담아냈다. 평소 멜로 장르에 대한 로망을 드러내온 유태오인 만큼 반가운 작업일 수밖에 없었을 터.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유태오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구축해갔다고 밝혔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 더욱이 유태오에게는 첫 로맨틱 코미디물로 의미가 있다.
"강하고 악한 역할을 자주 했었다. 무명이다가 칸 다녀오면서 캐스팅 제안이 예전보다 많아졌는데 강렬한 단역이나 악역으로 커리어를 쌓는 게 맞다는 전략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렇게 인지도가 쌓이니 대중에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들도 많이 들어오더라. '새해전야' 역시 그간 캐릭터들과는 달라서 제안이 들어왔을 때 기분 좋았다. '머니게임', 해외 작품을 이미 하고 있어서 신체적으로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장르, 캐릭터, 감독님, 동료배우들 다 좋아서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유태오는 극중 스노보드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 역을 맡았다. '래환'은 스노보드 유망주로 연인 '오월(최수영)'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인물이다. 이에 유태오는 스노보드를 직접 배우는가 하면, 어린 시절 부상을 입어 농구를 그만둔 경험을 활용하기도 했다.
"대역하시는 분이 많은 액션을 도와주셨지만, 클로즈업을 위해 강원도 가서 레슨을 받았다. '래환' 캐릭터의 모델이었던 선수가 실제 와서 되게 많은 도움을 주시기도 했다. '래환'이 신체 장애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시나리오에서부터 심리적인 문제는 없는 걸로 쓰여있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래환'이 괜찮아지기까지 극복 과정이 있을 거다 싶었다. 상상으로 '래환'의 역사를 만들었다. 극복해야 했던 내 인생 경험을 대입시켜 자연스러움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어 "어린 시절 농구선수 생활을 하다가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무릎 부상도 당해 6개월간 목발을 짚고 다녔다. 결국 운동도 못하게 되고 연기라는 새 길을 찾게 됐다. 감히 다리가 없는 경험은 모르지만, 뭔가 되게 제한이 됐고 고생한 경험은 알아서 그 경험을 믿고 연기했다. 극복하고 또 다른 직업을 찾게 되는 과정을 통해 감정적으로는 '래환'과 통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유태오는 캐릭터에 편견 없이 접근한다며 자신만의 연기관을 공개해 인상 깊었다. "'래환'뿐만 아니라 어떤 캐릭터든 편견 없이 접근한다. 악역이라고 하더라도 이해심, 공감 등으로 어떻게 감싸줄 수 있을지 접근하는 게 내 연기 철학이다. 편견을 갖고 연기한다면 보편적인 연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재미 없는 연기는 스스로 하기 싫어서 항상 편견 없이 접근하려고 한다."
이번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최수영에 대해서는 "호흡이 너무 좋았다. 첫 미팅 때부터 편했다. 오래된 친구 같은 기분이었다. 둘 다 성격이 털털한 편이라 많이 편했던 기억밖에 없다. 어려운 점도 많이 안 느껴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코로나로 다들 힘든데 일단 개봉일을 확정 짓고,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새해전야'는 홀리데이 시즌 때 보면 좋을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매해마다 연말에 볼 수 있는 작품이 되면 좋겠다. 나 역시 훗날 코로나 시대를 떠올리게 되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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