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크림빵 뺑소니 자수

일명 '크림빵 뺑소니'로 알려진 사건 용의자의 해명에 피해자 아버지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경찰은 29일 밤 11시 8분경 용의자 허모(37) 씨가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건의 범인이라며 부인과 함께 경찰서를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허 씨가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로 사실상 범행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왜 도주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허 씨는 "사람인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고 대답한데 이어, 경찰조사에서는 "사람이 아닌 조형물이나 자루를 친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그는 소주 4병을 마신 만취 상태로 알려졌다.

피의자 허 씨가 자수한데 대해 '크림빵 뺑소니' 사고의 피해자 아버지는 "가족이 너무나 고마워했다. 잡히지 말고 자수하기를 신께 간절히 기도했다"며 "원망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 그 사람도 한 가정의 가장일 텐데. 우리 애는 땅속에 있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고통의 시작"이라고 오히려 허 씨를 위로했다.

하지만 허 씨가 조형물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피해자 아버지는 "(피의자) 가족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그런 식으로 변명을 하느냐"면서 "어떻게 사람인 줄 몰랐다고 하나. 자수 전 스스로 살길(변명)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심껏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라. 그러면 용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허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빠르면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크림빵 뺑소니 자수 [사진=S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크림빵 뺑소니 자수 [사진=SBS 뉴스 방송화면 캡처]

크림빵 뺑소니 자수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