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봉만대 감독의 차기작이자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에로 코미디 영화인 ‘떡국열차’에 캐스팅 됐다.

[윤형빈. 사진제공=로드FC]
[윤형빈. 사진제공=로드FC]

윤형빈은 헤럴드POP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떡국열차’에 출연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힌 뒤 “우선 ‘떡국열차’라는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봉 감독님이 설날에 떡국을 먹으면서 볼 수 있도록 티저 영상을 풀 거라는 설명에 빵 터졌다. 재밌는 작업이 될거라 생각했지만 벌써부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떡국열차’는 지난 2013년 8월 개봉한 이후 전국 관객 930만 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모았던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패러디하는 영화다. ‘떡국열차’의 출발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작됐다. ‘에로거장’ 봉만대 감독이 지난 2013년 10월 평소 절친한 김구라의 추천으로 나간 MBC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에서 성이 같은 영화감독 봉준호에 대해 언급하다가 “명성을 얻으려면 ‘설국열차’를 패러디해야 한다. ‘떡국열차’ 어떠냐”라고 농담 삼아 꺼냈던 이야기가 실제 영화 제작으로 이어졌다.

[영화 ‘설국열차’ 배우 크리스 에반스. 김구라 사진=스틸컷, JTBC 제공]
[영화 ‘설국열차’ 배우 크리스 에반스. 김구라 사진=스틸컷, JTBC 제공]

윤형빈은 지난 2009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리틀 비버’ 2010년 ‘새미의 어드벤쳐’에서 목소리 배우로 활약했으나 스크린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떡국열차’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커터스 역으로 출연한다. 원작에서 배우 존 허트가 맡았던 역할이다. “길리엄 역이 주어진 건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는 이유였다. 컬컬한 음색이 원작 배우와 비슷하다고 느끼신 것 같다. 시간을 잘 비워주는 배우가 필요해 뽑은 걸로 안다(웃음). 작품을 위한 노출 장면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라디오 스타’ 출연 당시 “떡장수 역할이라도 좋다”라고 바람을 내비친 김구라가 원작에서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했던 커티스 역에 캐스팅 됐다. 이에 대해 윤형빈은 “김구라 형이 캐스팅 됐다는 말을 듣고 당연히 배우 송강호가 맡았던 남궁민수 역인줄 알았다. 아들 동현이가 고아성이 연기했던 요나 역에 캐스팅 되는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훈남 커터스라고 해 깜짝 놀랐다(웃음). 엄청난 배신감과 함께 허를 찌르는 반전이라고 느꼈다. 김구라 형이 크리스 에반스라니 말도 안 된다”라며 농담 섞인 발언을 했다. 이어 “박휘순은 꽃미남 배우 제이미 벨이 맡은 에드가 역으로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윤형빈은 ‘떡국열차’에 대해 “‘설국열차’의 주요 장면인 바퀴벌레 양갱 대신 떡이 설정됐다. 원작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원작처럼 크리스 에반스가 반란을 주도해나가고 권력의 중심부를 향해 한 칸 한 칸 전진해나간다는 내용의 티저 영상 대본을 받았다. 코미디와 섹시가 적절하게 버무려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봉만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떡국열차’는 김구라, 윤형빈, 박휘순, 타픽의 박주현, 모델 이영진 등이 출연한다. 현재 배우 캐스팅 중에 있다. 30,31일 티저 영상을 촬영한 이후 내달 설 연휴쯤 공개한다.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 올 하반기를 목표로 개봉될 예정이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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