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올림픽' 영상 캡쳐
'근황올림픽' 영상 캡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일기예보 나들이 투병 생활 해온 근황을 전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일기예보를 만나다] 간경변 투병 12년.. 살기 위해 잠적한 가수 나들 근황'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일기예보는 '인형의 꿈', '좋아좋아', '뷰티풀 걸' 등 히트곡을 가진 그룹으로 90년대에 활동했다. 그 중 멤버 나들이 12년간 투병생활을 해왔다고 고백한 것.

영상에서 나들은 "요즘 집에서 작업하고 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나들은 "3집 작업이 끝나고 '바람 잡혔다'고 매니저가 그러더라. '좋아좋아'가 울려 퍼져 너무 놀랐다. 또 '인형의 꿈' 앨범으로 작업하기 전에 앞에 네 마디가 완성됐다"고 했다.

이어 "현민이와 음악 선생님한테 개인적으로 공부를 배웠다. '인형의 꿈' 앞에 8마디가 그때 숙제로 만들어진 노래였다. 가사 없이"라고 히트곡 비화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노래는 이미 거기에서 끝났다. 라인이 너무 좋고 코드 진행과 멜로디 라인이 학문적으로도 아름다운 구성이었다. 몇 년 뒤 '인형의 꿈'으로 완성이 된 거다"고 감탄했다.

그러나 4집 이후에 간경화를 진단 받았다고. 나들은 "200년도까지 활동했다. 투병 생활을 하기 위해 시골로 간 거다. 어머니가 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때 알게 됐다. 내가 간염 보균자라는 거를"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두렵고 죽음에 대한 공포감이 밀려왔다. 내가 살기 위해서 (활동을) 과감하게 중단한 거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왜냐면 그 당시에 제가 결혼을 막 해서 아이가 있을 때였다. 가정에 대한 책임감도 있고, 젊었을 때 고쳐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나들은 시골로 갔다고 말하며 "2006년도부터 본격적인 합병증과의 투병 생활이 시작된 거다. 이때 정말 힘들었다. 복수 차고 황달 오고 간성혼수라고 하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도 했다. 그 시간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2010년에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나들은 "처음 간 경화 진단받았을 때도 간 이식 수술이 있었긴 했다. 비용이 3억 정도였다. 두 세달마다 진료 받는 병원비가 2~300만 원씩 들었다. 차라리 죽는 게 가정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했다.

이어 "2010년도 가니까 이 수술이 보편적인 수술로 바뀌었다. 의료보험이 적용돼서 10% 금액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가족들이 정말 마음 고생 많이 했다. 장모님이 정말 많은 눈물을 흘리셨다"고 했다.

나들은 "황금같은 시기였고, 정말 잘될 줄 알았다. 다시 음반내고 활동하면 잘될 줄 알았다. 방송국 직접 다니면서 앨범 뿌리고 해도 안 나온다. 10년간의 투병 기간이 정말 크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도 좋은 음악, 좋은 활동을 하겠다. 잊지 말고 끝까지 음악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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