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배우 노현희가 '전설의 고향'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밝혔다.
1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노현희를 만나다] '전설의 고향' 배우 근황...'구미호, 구렁이.. 안 해본 귀신 없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노현희는 "극단을 하고 있다. 대학로에서 주로 활동을 지냈는데 요즘 공연을 못 올리니까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IMF 때보다 더 힘든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고 근황을 알렸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노현희는 특히 '전설의 고향'에 최다 출연자로 이름을 올리며 큰 활약을 펼쳤다. 노현희는 "모든 여배우 통틀어서 제가 최다 귀신 역할을 했다고 하더라. 구미호만 한 게 아니라 은여우, 백여우, 늙은 여우, 천년 묵은 구렁이 역할까지 했다"고 밝혔다.
노현희는 송윤아, 박민영 등 당대 최고의 미녀 배우들이 '구미호' 역할을 했다는 말에 "감사하다"며 "다들 스타가 되셔서 뜨셨다. 저만 누렇게 떴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전설의 고향'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노현희는 "예전에는 CG기술이 발전하지 않았을 때라서 입에서 불 나오는 장면을 담배를 피워서 했다. 담배 한 갑을 피웠더니 어지러워서 기절할 뻔 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또 "천년 묵은 구렁이 역할 할 때는 뱀이 천장에서 뚝 떨어졌다. 저는 소품인 줄 알았는데 진짜 뱀이였다.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다"며 "그때는 목숨 걸고 촬영했다"며 와이어신도 스턴트없이 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강했다고 했다.
노현희는 10년동안 우울증을 앓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바닥을 치고 더이상 내려갈 때가 없다보니 밤에 집에 오면 저도 모르게 악플을 들여다보게 된다. 보지 말라고 해도 외우게 되더라. 그냥 스쳐지나가도 잘 외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때는 좌절과 실패의 아이콘으로 비춰졌다면 요즘에는 도전과 긍정의 아이콘으로 바라봐 주시더라. 그래서 지금처럼 먹고 살기는 힘들지만 죽지 않을 만큼 세 끼만 먹고 살 수 있으면 만족한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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