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새벽 3시 4시 출근이 반복됐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결심 공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업무 복귀한 박창진 사무장의 과도한 스케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는 박창진 사무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회사 측에서 관심사병으로 취급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병가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업무가 과하다. 1월 스케줄, 2월 스케줄에는 제 팀원과 하는 비행이 거의 없었다. 저와 익숙지 않은 승무원과 하는 모든 애로사항은 제가 책임질 수밖에 없다"고 증언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심지어 비행 스케줄에는 지속해서 새벽 3시와 4시에 출근하는 것이 반복됐다. 승무원이 쉴 수 있는 장거리 10시간 이상의 스케줄이 있음에도 하루에도 여러 번 착륙을 해야 되는 국내로 과도하게 돼 있었다. 업무에 복귀한 후 받은 스케줄도 사정은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승무원 스케줄은 전체 6000명이 넘는 승무원을 대상으로 컴퓨터에 의해 자동 편성된다. 인위적인 '가혹한 스케줄' 편성은 발생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박창진 사무장의 스케줄은 업무 복귀 승인이 난 1월 30일 이전인 1월 21일 이미 컴퓨터에 의해 자동 배정돼 본인에게 통보된 상태였다"며 "박창진 사무장의 2월 79시간 비행 시간은 다른 팀장과 동일한 수준이다. 박 사무장의 이전 근무 시간과도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창진 사무장의 장거리 비행이 한 번만 편성된 이유에 대해서는 "2월 다른 팀장과 같은 수준인 장거리 2회 비행(뉴욕, 로마)이 편성돼 있었으나, 2월 10일 뉴욕 비행 스케줄의 경우 회사 내 승격시험으로 인해 4명의 결원이 생겨, 박 사무장이 장거리 팀장 요건에 충족되지 않아 중·단거리 노선으로 대체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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